대구경북시니어모델협회와 J트레이닝센터가 지진피해를 겪은 튀르기에 보낼 성금을 위해 자선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모인 200여만원의 모금액은 국제구호단체를 통해 전액 튀르기에로 전달할 예정이다.대구경북시니어모델 70여명과 J트레이닝센터 회원들은 23일 대구 중구 J모델트레이닝센터에서 ‘제이 플리마켓’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날 바자회는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시니어모델과 회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장터 형식으로 판매한 행사로 패션 용품이나 악세서리 등이 주로 나왔다.윤소원 회원은 “아름다운 삶을 위한 이들이 아름다운 동행에 참여하
이상문 의성축협조합장을 떠올리면 늘 ‘청년’이라는 단어가 연상된다. 젊은 시절에 만난 것도 있겠지만 송림동우회라는 청년 조직을 만들어 청년들과 함께 지역의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해결했던 모습이 워낙 강렬한 기억으로 남은 까닭이리라. 예나 지금이나 청년들은 개성이 강하고 개인적인 일에 더 신경을 쏟기 마련이다. 그런 청년들을 한 사람처럼 한데 모아 지역을 위해 봉사하게 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리더십이었다.1981년에 치러진 11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에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었다. 선거에 앞서 지도장(책임자)을 선발해야 했는데 금성면
권기창 안동시장이 올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기부 동참 분위기 확산을 위해 10개 자매·우호도시 및 교류 추진 도시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권 시장은 최근 NH농협은행 안동시지부를 방문해 안동시와 자매결연인 경기도 이천시, 전북 전주시, 경남 진주시, 서울 송파구, 종로구, 충남 공주시, 강원도 강릉시와 함께 우호교류를 맺은 서울, 대구, 그리고 교류 추진 중인 전남 목포시 등 총 10개 도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 했다.특히, 기부금의 30% 이내로 제공되는 답례품은 자매·우호도시의 대표 특산품으로 선택해 관내
대구 수성구 강미정(38)씨는 목디스크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목 통증으로 고생하던 그는 몇 달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목 근육을 강화해 목을 교정하고 통증까지 없애준다는 교정기를 사용했다. 병원 치료 대신 교정기를 사용하던 그는 결국 목디스크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김기대 신경외과 전문의는 “최근 목디스크 환자들 사이에 교정기, 견인기, 근력 강화기 등을 사용하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목디스크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목 통증, 어깨통증 등 여러 가지 증상으로 나타나며,
지난 시간 동서양의 피부 톤으로 보는 미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동서양의 미인상은 얼굴형의 호불호에도 큰 차이가 있다. 서유럽에선 동유럽 슬라브 여성을 미인으로 여기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높은 광대뼈를 지녔기 때문이다. “He has cheekbones you could hang a coat on.(그 남자 광대뼈는 코트를 걸어도 될 만큼 높아)” 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욕처럼 들리겠지만, 영어에선 아름다운 얼굴형을 가진 것에 대한 큰 칭찬이다. 서양에서는 광대뼈 확대술이 매우 흔한 성형수술 중 하나다. 광대뼈에 하이라이트를 주어
의성 금성산(531m)은 관문의 형세다. 지척의 비봉산(671m)과 함께 의성평야 남동쪽 자락을 막아서다 열어준다. 의성 읍내서 바라보는 금성산은 팔공산과 대구를 거의 직선으로 잇는다. 산 정상서 왼쪽 2.7km 지점으로 28번 국도가, 11km쯤에는 중앙고속도로와 5번 국도가 각각 종축으로 내달린다. 군 인구 5만의 소읍에 솟은 산의내력은 만만치 않다. ‘백악기 화산 칼데라’ 금성산금성산은 화산 폭발로 생긴 칼데라 지형이다. 마그마가 분출해 빈 마그마 방이 무너지면서 침강·함몰했다. 의성 평야는 대부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
내가 이만큼 꾸준한 적이 있었던가. 기부금을 내고 걷는 모임을 시작한 이후 계속 걸었다. 작년 9월부터 지금까지 4개월이 넘도록 매일 한 시간씩 걸었다. 모임을 시작하기 전에 혼자 걸었던 100일까지 치면 더 꾸준하다고 할 수도 있다. 쉬지 않고 걷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아무라도 할 수 있겠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을 거다. 빼먹은 날이 하루 있기는 하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볼일이 있었고, 겨울이라 이른 새벽과 늦은 밤은 너무 춥고 컴컴해서 “에이, 하루쯤이야” 하면서 건너뛰었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웬걸 그렇지가 않았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경쾌한 목속리로 ‘하트 뿅뿅’ 손 하트를 날리며 눈도 찡긋하는 딸아이. “학교 갔다 올게.” 무색 무표정으로 낮은 톤의 목소리로 인사하는 아들. 아이들의 성향이 다른 만큼 인사 방법도 제각각이다. 길고도 지루한 겨울방학이 지나고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는 3월. 농사짓는 엄마로서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3월이고, 아이들에게는 기대와 설렘의 3월이다.겨우내 전투적으로 마라톤처럼 딸기 농사를 짓느라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꿈도 못 꾼다. 그래서 아이들도 덩달아 겨울방학 내내 청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집과 농장을
▲▲ 백두대간 북진 3구간 [새재-장터목대피소]◦산행일자 : 2021. 5. 2 (일) 날씨 : 맑음◦참가인원 : K2 20차 백두대간 종주대 (42명)◦산행거리 : 도상거리 2.6km 접속 7.1km 이탈 7.3km◦산행시간 : 9시간35분 ◦산행코스 : 윗새재-무제치기폭포-치밭목대피소-써리봉-[중봉-천왕봉-제석봉-장터목대피소]-유암폭포-칼바위-중산리탐방센터-중산리주차장◦시간대별 요약- 07:58 윗새재 - 09:16 무제치기폭포- 09:54 치밭목
지난달, KF-21이 음속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KF-21은 한국이 설계에서 생산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투기다. 국산 전투기 개발 23년 만에 거둔 성과다. 전투기는 전투 무기이기도 하지만 가장 고가의 상품(수출품)이기도 하다. 국방도 국방이지만 경제적으로도 큰 성과다.기계식 활과 화약, 그리고 한글한국인들은 ‘마음만 먹으면’ 뭐든 잘한다. 누구든 마음 먹고 하면 잘할 수 있지만 한국인은 특히 더 잘한다. 한중일만 비교해봐도 알 수 있다. 역사에 이미 그런 성과가 적지 않다. 신라의 기계식 활은 중국에서 기술을 빼앗고
우리 생태계 위협하는 가시박 퇴치해야안동시의회 김호석 의원은 제23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생태계 파괴 주범인 가시박의 퇴치를 강조하고 나섰다.김 의원은 “생태계위해성 1등급 유해식물로 지정된 가시박이 마을과 농경지까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토종식물과 자연생태를 위협하고 있는 가시박 퇴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가시박의 효율적인 퇴치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함께 민관 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방제 활동도 병행되어야 한다”며 “생태교란 생물 퇴치를 위한 교육 및 홍보를 활성화해 시민들의
“나 회사 그만둬야겠어.”결혼을 해서 몇 해 지나지 않았을 즈음이었다. 불쑥 사표를 쓰고 싶은 마음이 솟구쳤다. 아내가 그 말을 듣고 나를 안방으로 데려가더니 수표 다발을 내놓았다. 1,500만원이었다. “당신이 불쑥 회사를 그만둔다고 할 것만 같아서 내가 모아뒀어요. 근데 지금껏 모은 게 이것밖에 안 돼요.”이야기를 들어보니 눈물겹게 모은 돈이었다. 새벽 4시에 몰래 일어나 비닐봉지를 머리에 쓰고 스카치 테이프로 가장자리를 꼼꼼하게 여민 뒤 우유와 신문을 배달했다. 아이들 돌보기 벅찼을 텐데 그렇게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새벽일을
이 사람은 매사에 ‘대충’이 없다. 칭찬도 거절하기 일쑤다. 특히 자식들에 대한 칭찬에는 더더욱 인색하다. 찬바람이 쌩쌩 분다. 4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할 때도 직무에 충실했을 뿐 다른 데로 눈을 돌리지 않았다. 퇴직 후에는 고향을 위해 시작한 문화ㆍ봉사활동에도 호리의 소홀함이 없었다. 뭔가에 계획이 생기면 바로 추진하고 재산 일부를 팔아서라도 그 일에 대해 성취해 냈다. 안강수해연구회장 이중길의 인생 이야기다. 그는 경주시 안강읍장을 마지막으로 30여년의 공직을 마감한 뒤 수해연구사업과 함께 지역 문화연구 활동으로 문예지 ‘비화
“대구시는 7,000억 들여서 유령열차를 만들 계획입니까?”김상출 대구종합유통단지 이사장은 대구시가 발표한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기본 계획안에 대해 “말 그대로 탁상공론”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엑스코선이 엑스코와 동떨어진 방향으로 노선을 잡았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이론상으로는 그럴싸하지만 실제적으로 이용객 없는 유령열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대구시가 지난 13일 공개한 도시철도 엑스코선 기본계획안에는 엑스코 서관과 동관 사이가 아닌 엑스코에서 200m정도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도시철도 엑
전국 유일의 씨 없는 감으로 유명한 청도 반시(盤柹, 모양이 동글납작한 감)가 제2의 도약을 꿈꾸며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청도 반시 가공식품 최대 생산업체인 ㈜네이처팜은 3월7일부터~10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리는 푸덱스 자펜(2023 FOODEX JAPAN)을 통해서 일본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일본 시장으로 가는 수출 관문인 푸덱스는 독일의 아누가, 프랑스의 시알과 함께 세계 3대 식품 박람회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일본 푸덱스틑 일본 시장으로 가는 수출 관문으로
(재)경북테크노파크(경북TP)가 최근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 내용’을 적극 반영해 자체 기능 강화·전문기관화로의 위상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경북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파트너로 지역의 산·학·연·관 협력네트워크에 있어서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하인성(60) 경북TP 원장은 “혁신을 통한 경북의 뉴딜을 지속적으로 주도, 적재적소의 유기적인 중소·벤처기업 지원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가치 실천에 따른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경북테크노파크로 거듭 나겠다”며 조직 강화에 나섰음을 밝혔다.하 원장은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시민들에게 미술품 소장 욕구가 숨겨져 있었음을 알게 됐고, 지역 작가들 또한 작품을 판매할 기회를 찾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인구 10만명 남짓한 중소도시 경북 영주에서 지난 2월10~19일 ‘한집 한그림 걸기 작은 그림전’이 열렸다. 지역 미술작가들의 그림을 한곳에 모아 판매목적으로 전시회를 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영주시 구 후생시장에 위치한 ‘즈음 갤러리’를 운영하는 송재진(63) 작가가 영주시민신문과 공동으로 연 미술전시회다. 코로나19로 3년여 동안 제한을 받았던 전시회를 열어 작가들에게는 창작 의욕을 북돋우
지난 1988년, 미국 국회 관계자가 통역관을 대동하고 강원 원주에 있던 영담(70) 스님의 전통한지연구소를 찾았다. 그들은 “오랫동안 형태가 유지되는 종이가 필요하다”며 “전 세계를 찾다가 여기가 가장 내구성 좋은 종이를 만든다고 해서 왔다”고 밝혔다. 그 즈음 조지 워싱턴 등이 작성한 독립선언문의 원본이 삭아서 마이크로필름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그 또한 믿을 수 없어서 천 년 이상 보존되고 있는 한국 종이에 관심을 돌렸다. 중요하게 보존해야 할 다른 문서들도 라이스페이퍼로 불리는 동양 종이, 그중에서도 천 년 이상 현존하고 있는
“안녕하세요! 어서 오이소! 뭐를 도와 드릴까예? 잠시만 앉아 계시이소!”업무를 시작하기 전, 그리고 업무 마감에 맞춰 인사말을 연습한다. 경북 청도 매전 농협의 풍경이다. 그 덕에 인사가 천성이 됐다. 문이 열리면 거의 모든 직원들이 일어나 인사를 건넨다. 사무적인 말투도 아니다. 인사 한마디 한마디에 정성과 친절이 배어있다. 농협은 주민들의 사랑방이 됐다. 누구라도 농협에 들르면 조합장이 권하는 따뜻한 차 한잔을 대접받는다. 차를 마시며 다양한 농사 정보와 세상 살아가는 얘기를 나눈다. 청년 농사꾼들과 70대 노년층 조합원들까지
현재 지방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인구소멸에 따른 지방소멸 현상이다. 인구소멸 위험 최대지역인 경상북도 는 최근 10년간 약 17만 명의 청년인구가 감소했다. 주된 원인은 저출산, 고령화, 제조업쇠퇴, 대기업이전 등에 따른 ‘일자리부족’ 등이다. 통계청 저출산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9년 1.08명 출산율에서 2020년 1.00명, 2021년 0.96명의 출산율을 기록, 해마다 지속적이며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에서 2020년까지 상황을 분석해본 결과 지방의 청년인구 ‘유출’ 요인의 핵심은 직업(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