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형식적인 삶에 치중… 일본은 소시민일수록 자기 맡은 일 완벽하게 완수우리나라 사람들은 1800년대 워낙 못살았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오래된 거에 대한 애정을 가질 겨를이 없었어요. 정말이지 너무 못살아서. 그런데 일본은 동경이나 오사카, 요코하마 같은 큰 도시를 제외하고는 아파트가 없어요. 시골에 가면은, 있어도 6층 7층짜리만 읍 소재
옛 추억과 정취가 스며있는 동성로 진골목에 위치한 ‘미도다방’. 실내에 들어서기 전, 입구서부터 미도다방의 풍경이 담긴 ‘美都茶香(미도다향)’이라는 시가 눈길을 끈다. ‘가슴에 훈장을 단 노인들이 저마다 보따리를 풀어놓고 차한 잔 값의 추억을 판다’라는 구절에서 이곳을 찾는 이들이 갖는 ‘미도다방’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20대 때부터 쌓아온
“하이마트는 말뜻 그대로, 내 젊은 시절 마음의 고향이에요.” 김현철 신장학 박사는 48년째 하이마트 단골이다. 하이마트가 1957년 문을 열어 58년째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니, 하이마트의 산 증인인셈이다. 김 박사가 하이마트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67년 대학 신입생시절이었다. 3년 선배가 ‘유터피(Euterpe)’라는 음악 동아리를 소개해줬는데, 동아리
대구 중구 남산1동에 가면 유난히 오래된 건물이 많다. 재개발 열풍이 비껴간 골목에는 옛 정취가 가득하다. 남산1동 916-2번지. 유난히 긴골목 끄트머리에는 언뜻 봐도 오래된 이발소가 있다. 51년째 같은 자리를 지켜온 ‘효성이용소’다.이용소 문을 열고 들어가면 10평 남짓 아담하고 포근한 가게 곳곳에세월이 가득 묻어있다. 간판에 새긴 이발소 개업 연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