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식(성광고등학교 교사) 사 년 전 일이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고 집 정리를 했다. 평소 즐겨 입으시던 칼주름 바지와 하얀 와이셔츠는 의류 수거함으로, 1층 베란다에서 커 오던 고무나무와 행운목은 미화원 아주머니에게로, 외로울 때 은은하게 틀어놓고 부르시던 가정용 노래방 기계와 마이크는 아파트 경비아저씨에게로, 그리고 14년간 그의 노년을 담당했던 하늘이는 우리 집으로 오게 되었다. 장모님 돌아가시고 난 뒤 혼자 계시는 곳이 적막할까 싶어 아내가 입양한 반려견이었다. 사 년 전 오월의 어느 날 아침이었다. 평상시와 다르게 몸 상태
경북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영서 의원은 지역구 문경에서 기부왕으로 유명하다. 문경 토박이로 문경시 생활체육회장, 문경시 지역사회보장협의회 공동위원장에 사랑의 열매 사랑나눔봉사단 문경시 단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지역 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봉사활동에 솔선수범이다. 지역민의 문화 복지향상과 예 술인의 장착활동 지원을 위한 문화복지 기부금을 내는데 이어 2014년 10대 경북도의 회 의원에 당선된 후 3선에 성공한 지금까지 의정활동비 전액을 경북도, 경북도교육 청, 경북공동모금회, 문경시장학회 등에 기부하고 있다
안동시의회 김창현 의원(남선·임하·강남)이 17일 열린 제24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과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후 안동시의 역할’에대한 정책을 제안했다.김 의원은 “지난 3월15일 15만 안동시민의 염원과 관계 기관의 노력 끝에 선정된국가산업단지 후보지는 2040년까지 76여 개 기업이 입주해 4조여 원이 투자되고, 8조여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다”며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서 세계적인 백신, 바이오, 헴프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여 기업활동을
“수년째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겉돌고 있는 경주보문단지내 보문상가활성화를 위해 당분간 보문단지 상가에서 매주 주말 플리마켓과 버스킹을펼칠 것입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슬럼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보문상가가 심폐소생되기를 소망합니다.”경주출신 정경민(비례) 경북도의원은 “경북문화관광공사행정사무감사에서 보문단지를 매각하고도 오랜 세월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주문하는 등 한동안 잠잠하던 이슈에 다시 불씨를 지펴 눈길을 끌고 있다.1970년대에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계획 조성된 보문관광단지는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로 공
세상이 많이 변했지만, 가족이라는 단어가 주는 친밀하고 뭉클한 느낌은 변함이 없습니다. 가족의 수도 줄었고, 1인 가족도 많아졌지만 혈연의 끈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끈끈합니다. 가장 힘들게 찾게 되는 것이 가족이고, 가장 편안한 관계를 이야기할 때 ‘가족 같다’고 합니다. 가족은 옹기종기 모인 것 자체가 감동입니다.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더 자주 모이고 더 깊은 정을 나누는 기족들이 있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는 이들마저 훈훈하게 만드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았습니다. 운동회도 열고 방송에도 함께 출연한 ‘8남매’ 이야기부터
경북교육청이 대한민국 영토 독도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담당하기 2021년 전국 최초로 개교한 사이버독도학교(http://dokdoschool.kr)가 개교 2주년을 맞이했다.독도학교 개교 2주년을 맞은 경북교육청 사이버독도학교를 통한 독도교육의 성과를 돌아본다.사이버독도학교 개교경북교육청은 일본 정부가 초·중·고 학습지도요령 개정과 교과서 검정에서 독도관련 영토주권 침해 기술 및 부당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가운데 사이버독도학교 구축을 기획했다.2018년부터 준비에 착수해 경북교육청 교원을 중심으로 국민
지난 1월 30일 대구한국일보시민기자대학 기본 과정 제14기 강의를 시작했다. 2월 6일 제2강에서는 시민기자로서 각오와 포부를 직접 써보는 시간이었다.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영역에 발을 들여놓는 두려움과 설렘, 기대와 다짐들을 담아냈다. 전체 내용을 거칠게 뭉뚱그린다면 지금까지 여러 이유로 나와 세상에 대해 무관심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이제부터라도 나와 이웃, 세상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소박한 바람이었다. 아직은 방법과 기능, 역할과 본질에도 닿지 못했지만 정직하고 정확하며 정갈하고도 정성스러운 기사를 쓰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는 인상주의 창시자였다. 스스로 “항상 불가능을 추구하고 있다”던 그에게 ‘불가능’이란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 곧 유동적인 빛과 추상적인 시간을 캔버스에 고정하는 일이었다. 그 무모한 도전이 그의 희망이었다. 2023년, 새해가 밝는다. 모든 전망은 무겁고 어둡지만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아내는 붓질과 눈빛으로 자, 새해는 어떤 고난에서도 희망이다.[클로드 모네, 〈인상(해돋이)〉, 1873년, 캔버스에 유채, 48×63cm, 프랑스 파리 마르몽탕 미술관]
첫 새벽에 떠나 동해다. 동트는 하늘도, 부서지는 바다도 설렌다. 좀 늦으면 어떤가. 물길 바닷길에는 발자국이 없다. 4월은 언제나 새 출발이다. 4월도 1월 첫날처럼 그렇게 가자. 만선을 채울 물고기들이 파도처럼 펄쩍인다.
괴담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독자의 공감을 유도하고 공포나 호기심을 합리적으로 자극한다. 투탕카멘의 저주, 외과용 메스나 마취 없이 환자의 몸에 무언가를 넣는 것처럼 보이는 가짜 외과수술, 비밀 기지에 보관된 인간을 닮은 외계인 부검 이야기, 로스웰 UFO 추락 등은 타블로이드판 신문의 단골 소재였다. 최근에는 신종 전화 결제 사기 수법, 휴대폰 전화를 받는 순간 자동으로 결제되는 악성코드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괴담이 소셜 미디어와 문자 등으로 나돌고 있다.《뉴욕타임스》는 한국인들이 믿고 있는 ‘선풍기 사망 괴담fandeath’을
박수근의 그림 ‘빨래터’에는 개울물 소리가 들린다. 화면 아래 가득 물소리를 배경으로 빨랫방망이 소리가 경쾌하다. 두셋이, 서넛이 이어가며 주고받는 빨랫방망이 장단은 신명이다. 새옷에서 걸레까지 집집이, 세상이 깨끗해지던 시간, 날마다 개울가서 들리던 정겨운 소리 장단은 이제 다시 들을 수 없다.영천시 금호읍 오계리. (주)신대영사(대표 권영수)는 특별한 빨래터다. 통계청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병의원 등에 세탁물을 공급하는 의료기관 세탁 전문업체다. 영남대학교병원, 계명대 동산의료원 등 대구·경북지역 50여 곳 의료기관에서 위탁받아 매
영남이공대학교가 7일 성료된 '제20회 서울세계푸드올림픽'에서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북도지사, 소상공인진흥공단까지 총 3개 기관장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개최된 이 대회에서 영남이공대 식음료조리계열과 글로벌외식산업과 1, 2학년으로 구성된 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3가지 코스요리를 경연하는 5인 단체 라이브팀 요리부문에서 대상(2팀)과 금상(1팀), 은상(3팀)을 수상했다. 특히 각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팀에게 주어지는 보건복지부 장관상 및 기관장상까지 수상하기도 실력을 검증받았다.정현채 영남이공대학교
군위군이 7월 1일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군위군을 찾아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10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관계자 10여명은 군위교육지원청 '군위군 대구시 편입관련 군위교육지원청 관계자 간담회'에 참석, 대구시 군위군 편입에 맞춰 변화되는 교육정책과 군위군 교육의 발전방향에 대해 상호 협력 방안을 약속했다.강 교육감은 "군위군이 교육수도인 대구에 포함되면서 대구시의 우수한 교육자원과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며 군위군의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청사진
영남이공대학과 제주신화월드가 9일 오후 2시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스퀘어 2층에서 취업 인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용 영남이공대학교 총장과 김영석 제주신화월드 인사팀장 및 관계자 10명이 참석, 전문 인재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교류와 산학 협력을 통한 우수인재 발굴에 대한 목표를 같이했다. 또 지역의 우수 인재를 다양한 취업기관의 전문요원으로 양성하는데 기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재용 영남이공대학교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호텔·카지노계열과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으로 양
대구 서부경찰서가 8일 어린이날을 맞아 개최된 '2023 오감만족 서구 어린이 큰잔치'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을 자처, 치안 서비스 홍보 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5일 대구 서구 이현공원과 서구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이 홍보활동은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가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은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의 업무 일환 중 하나로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활동으로 이뤄졌다. 특히 행사장 내에서 이뤄진 아동 지문 사전 등록과 경찰 제복 체험 및 기념 촬영은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
사단법인 사랑해밥차와 노무법인 이산은 8일 달서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어르신 1,200여명을 대상으로 효사랑 나눔급식을 실시했다.이날 소고기국, 반찬, 떡 등 영양가득한 급식과 카네이션을 달아주었다. 노무법인 이산은 지난해부터 사랑해밥차에서 진행하는 '함께하는 무료급식'에 매월 100만원의 성금을 후원하고, 월 1회 급식봉사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편, 사랑해밥차는 2004년부터 매주 2,000여명의 소외계층에게 무료급식, 매년 어버이날을 기념해 나눔급식, 효 콘서트 등 다양
인터뷰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면담’이다. 매체에서 인터뷰는 기자와 취재원이 접촉하는 여러 가지 대화 방식이다. 인터뷰는 매체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가장 중요한 방편이자 기자의 취재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취재를 위해 취재원과 나누는 대화는 모두 인터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미국 NBC의 뉴스 해설가였던 언론인 존 챈슬러(John Chancellor)는 인터뷰의 목적을 어떤 상황과 관련된 ‘5W’(When, Where, Who, What, Why)의 의문을 해소하는 데 있다고 했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
기사의 종류는 다양하다. 구분 방법이나 개념이 관점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기사는 전통적 관점에 따라 스트레이트(straight) 기사와 피처(feature) 기사로 나눈다. 모든 기사는 이 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사실이나 사실에 근거한 정보를 전달한다. 대부분 두괄식으로 역삼각형 구조다. 즉 정파성이나 의견(주관적 요소)을 배제하고 간결한 사실 중심의 정보를 중요도 순서로 배치(역삼각형)한 기사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직접적이고 직선적이라는 점에서 경성 기사(=딱딱한 기사)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사건(c
대구한국일보시민기자대학 총동창회 3대 회장단이 출범했다. 대구한국일보시민기자대학(이하 대시대) 총동창회는 27일 대구 동구 신천동 MH컨벤션 그랜드홀에서 정기총회와 2·3대 총동창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최태경 전 대시대총동창회 골프회장(우림개발 대표)을 3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임동규(광진스틸 대표) 수석부회장, 김재곤(가야황토벽돌산업 대표)·이철우(구미대 자동차학과 교수) 감사, 백용택 사무총장을 비롯한 새 회장단·집행부도 구성했다. 모창가수 나운아의 식전 공연에 이어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유명상 대구한국일보 대표
- 새해 대시대 총동창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지난해를 회고·정리하신다면.“대구한국일보 시민기자대학 총동창회의 2022년은 김기춘 2대 회장님의 리더십 아래 대시대 총동창회 노래자랑대회, 동강래프팅 단합대회, K-트롯페스티벌 경주 봉사단, 한마음 체육대회,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시행했습니다. 그리고 7월에는 12기, 12 월에는 13기 동기회가 출범하여 새롭게 총동창회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총동창회 의 운영에 기반을 확립하고 초석을 쌓아올린 한 해였습니다. 그 순간순간 김기춘 회장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