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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보문단지 내 상가 활성화를 위해선 실질적인 대책 절실”

  • 입력 2023.05.24 09:00
  • 기자명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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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겉돌고 있는 경주보문단지내 보문상가활성화를 위해 당분간 보문단지 상가에서 매주 주말 플리마켓과 버스킹을펼칠 것입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슬럼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보문상가가 심폐소생되기를 소망합니다.”경주출신 정경민(비례) 경북도의원은  “경북문화관광공사행정사무감사에서 보문단지를 매각하고도 오랜 세월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주문하는 등 한동안 잠잠하던 이슈에 다시 불씨를 지펴 눈길을 끌고 있다.1970년대에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계획 조성된 보문관광단지는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로 공공편의시설, 숙박시설, 상가시설, 휴양오락시설 등 관광휴양지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모두 충족해 경주의 랜드 마크로 경주관광의 중심으로 전국적인 명소다.특히 보문단지의 심장부인 호반광장 옆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상가시설인 보문 상가로 조성했다.하지만 현재는 그 기능을 상실한 채로 흉물이 되어 수년째 방치되어 오고 있다. 보문 상가의  공식 명칭은 그냥 ‘보문 상가’ 라고 되어 있지만, 보문단지 내 상권이 중심이었던 시기 ‘보문중심상가’, 또는 ‘보문종합상가’ 로 불리고 있다.보문 상가는 경기침체와 경제 활성화의 명분을 내세워 2017년 처음 매각을 시도하였으나 지역 내 상인 단체는 물론 경주 시민의 반대에 부딪혀 성사되지 못했다. 2019년 김성조(현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사장이 취임한 이후 당해 다시 매각을 시도하여 결국 2만5천여㎡ 규모의 상가를 ㈜모다이노칩에 매각했다.정 의원은 “매각 이후 시민들은 물론 도의회와 경주시가 수차례 상가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실상 단기에 실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면서 “40년이 된 낡은 건물의 개보수가 급선무인데 비용 투자 문제로 섣불리 시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처음 매각 당시 계약서가 촘촘하게 짜여 있지 않은 문제가 발목을 잡았고, 계약서에는 언제까지 어떻게 시행하겠다는 조항도 없고, 이행하지 못했을 경우의 조치에 관한 조항도 들어있지 않았다는 게 문제였습니다.”그러나 그는 이제 와서 책임 주체를 따지기보다 지금부터 어떻게 대한민국1호 관광단지를 다시 활성화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다각도의 논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보문 상가는 민간 기업이 소유하고 있지만, 보문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관광지에 걸 맞는 상가가 형성이 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시대에 흐름에 맞는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어야 합니다.'."정 의원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단지의 관리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상가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 달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 그 심장부에 있는 보문 상가를 보문중심상가라고 거리낌없이 다시 부를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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