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는 인상주의 창시자였다. 스스로 “항상 불가능을 추구하고 있다”던 그에게 ‘불가능’이란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 곧 유동적인 빛과 추상적인 시간을 캔버스에 고정하는 일이었다. 그 무모한 도전이 그의 희망이었다. 2023년, 새해가 밝는다. 모든 전망은 무겁고 어둡지만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아내는 붓질과 눈빛으로 자, 새해는 어떤 고난에서도 희망이다.
[클로드 모네, 〈인상(해돋이)〉, 1873년, 캔버스에 유채, 48×63cm, 프랑스 파리 마르몽탕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