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중기 7세기에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 선덕 여왕이 15년간 국가를 통치했다.남성 중심의 왕권 계승 구도가 이어져오던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에서 선덕여왕은 어떻게 왕위에 오를 수 있었을까?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기록으로 전하는 그 이면에는 여성이었기 때문에 발휘할 수 있었던 리더십이 있었고, 여성이었기 때문에 겪은 어려움들이 느껴진다.그러나 그 모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연락선을 타고가면 울릉도라 뱃머리도 신이나서 트위스트 아름다운 울릉도‘울릉도 트위스트’의 한 구절입니다. 1966년 ‘이시스트즈’가 처음 불렀고 최근에는 미스트 트롯 참가자들이 함께 불러 다시 한번 화재가 되었습니다. 발표된 해를 생각 하면 그 시절 울릉도를 널리 알리고 관광 진흥에도 기여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울릉도는 독도와
코로나 사태 이전 대구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많이 거론 되던 것들이 공항 이전, 시청사 이전, 세계가스총회 개최였 다. 그중 공항 이전은 이전지가 확정됨에 따라 사업 진행에 물꼬가 트였고, 시청사 이전이야 기존 시 소유부지에 이전 하는 만큼 큰 무리 없이 세부 계획이 수립 중일 것이나, 세계 가스총회만큼은 여러 가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세계가스총회는 산업
요즘 전국 각지에서 근대(近代)역사박물관을 흔하게 찾 아볼 수 있다. 근대는 1876년부터 3.1운동이 일어나기 전까 지의 시기를 말하는데, 우리나라가 자주권을 잃었던 시기인 만큼 당시의 유산에 대해 보존가치의 유무를 따지는 일도 적지 않다.일제강점기, 우리의 경제를 책임지던 제조시설 중 지역에서 빼놓 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양조장이다. 양조장사업을 활성화
-코로나 블루 고통이 점점 더 커지는 듯하다. 지난달 한 국회의원이 건 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 지역의 ‘고의적 자해’ 건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우울증 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함에 따라 고의적 자해와 우울증이 더 심각해진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지난 1~6월
글ㆍ사진=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안냐세요”(안녕하세요) “방가방가”(반갑습니다)짐바브웨에서 보츠와나로 넘어가는 국경의 단층짜리 출입국관리사무소. 현지 직원이 서툴 지만 단번에 알아들을 수 있는 우리말로 인사한다. 국경을 통과할 때는 죄진 것도 없는데 언제 나 ‘을’ 신세기 때문에 현지 직원의 우리말 환영사가 더 없이 따뜻하게 느
우리 몸에서 면역력의 뿌리 역할을 하는 장(腸)은 특이하게 뇌(腦)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해부학에서도 뇌와 장은 척수신경 외에도 미주신경이라는 자율신경으로 직접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스스로 알아서 돌아가는 신경’이라는 의미의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라 는 형태로 우리 몸을 조절한다. 이런 조절기능이 망가지면 이른바 ‘자율신경실조증
제 주변에 나훈아를 싫어하는 사람이 몇 명 있습니다. 왜 싫어하는지 물었더니 그렇게 보고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텔레비전에 전혀 얼굴을 비치지 않는 것은 대중 연예인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일리는 있지만, 그럼에도 온전히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 듯합니다. 공연을 하나의 상품이라고 봤을 때, 공연장에서 관람하는 것과 텔레비전
문명근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 2020년 3월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을 선언한 이후 전 세계인의 일상은 그야말로 송두리째 변화했다. 우리나라도 감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의 낯선 캠페인을 시행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식사, 쇼핑, 외출, 소통
“BTS 다큐멘터리 영화 봤어? 그거 꼭 봐야 돼.”“어디서 볼 수 있는데?”SNS에 올라온 어느 70대 어르신들의 대화입니다. ‘아이돌’이라고 하면 청소년들이 열광하던 가수로 생각하던 때가 있었습 니다. 대학생만 되어도 아이돌팬이라는 사실을 숨겼습니다. 그러다 이모, 삼촌 팬들이 생겨나더니 엑소와 BTS 이후에는 어르신팬들까지 생겼습니다.‘아이돌’은 우리
최근 일본에서 ‘일본은 훌륭하다’ 붐(boom)이 퍼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아베 정권이 출범한 이후 대중 매체를 통해 번진 붐이라는 것이 정설입니다.여기에 따끔한 충고를 던지는 책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제목이 ‘세계에서 바보 취급을 당하는 일본인’입니다. 런던에 살고 저자(다니모토 마유미·43)씨는 정치에 무관심한 일본인들의 특징과 과잉 친절을 놓고 쓴
공진단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서울 강남 등지의 부유층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필자의 조카도 강남구 대치동에 산다. 수능을 앞둔 입시생이다. 조카가 얼마 전 같은 반 친구들이 공진단을 먹는 것을 보고 어머니에게 “이모부가 한의사인데 나는 왜 그걸 구해주지 않느냐?”고 ‘항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공진단은 제대로 알고
집을 가졌어도 집을 쓸 줄은 몰랐다. 집은 집안일만 떠올리게 했고, 집에 있으면 아무 것도 안하는 것 같았다. 충족되지 않은 뭔가를 채우기 위해 밖으로 나갔고, 밖에서 찾으려고 했고, 밖에 있는 줄만 알았다. 찬찬히 들여다보며 집을 누리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집에 있으면서도 집을 알지 못했고, 집을 보지도 못했다.영국에 다녀왔다. 여름에도 비가 오고 쌀
한류의 바람이 뜨겁다. 세계인을 한국어 랩 연습하게 만드는 방탄 소년단 같은 스타들의 힘은 더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 최근 들어 방송 포멧 수출도 활발하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서도 K포맷에 집중하고 있다. 이것은 한국인의 세밀한 분석과 연구의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시청자들이 무엇에 감동을 느끼고 무엇에 희열을 느끼는지 세심한 분석 끝에 나온 결과일 것
공식적으로 사진이 발명되기 이전 화가들은 어두운 방안의 구멍으로 들어오는 빛을 이용하여 밑그림을 그리곤 하였는데, 이것이 발전하여 오늘날의 사진이 되었다. 초창기 사진은 벽에 난 구멍으로 들어오는 빛을 이용했다. 빛의 직진성에 의해 반대편 벽에 상이 맺히는 현상을 보고 맺힌 상을 고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여러 연구자들이 다양한 약품이나 도구를 활용하
생활문화와 관련된 교육을 어디서나 찾아 볼 수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 시, 구 단위의 주민문화센터가 설치되어 있고, 동주민센터에서도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활문화 교육을 실시한다. 적지 않은 수의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문화센터를 운영하며 지역민을 받아들이고 있다. 교육의 내용은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부터 시작해 사진, 수공예, 그림, 음
제국주의 일본에는 악독한 2대 군벌이 있다. 육군의 뿌리가 된 야마구치현 죠슈번과 해군의 뿌리가 된 가고시마현 사쓰마번 출신들이다. 규슈 지방의 죠슈번과 사쓰마번의 사무라이들은 오랜 앙숙이었지만 지방분권체제인 에도 막부에 반기를 들고 공동전선을 펼치고자 사죠연합이라는 동맹을 결성하고 메이지 유신을 함께 일으켰다.그런데 지방의 하급 무사 집단이었던 그들은 근
순전히 영국에 왔기 때문이다. 늘 커피를 마시던 내가 홍차를 마시게 된 것은 대부분의 영국 사람들은 매일 홍차를 마시는데, 오전에 한 잔 오후에 한 잔은 기본이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든, 할 일을 끝낸 후든, 언제든지 생각날 때마다 차를 마신다고 봐야 한다. 하루에도 수시로 바뀌는 변화무쌍한 날씨도 차 마시기에 적합하다. 춥고 축축한 겨울뿐만 아니라,
지난 20년 동안 골프를 가르치면서 수많은 시합에 참가를 했다. 가만히 더듬어보면 우승자의 90%는 상위 5%에 속하는 이들이다. 다시 말해 우승한 선수가 다시 우승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그들은 어떻게 승률을 높이는 것일까? “타고난 재능 덕분”이라고 쉽게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대게 “재능의 몫은 5%도 되지 않는다”고 항변한다.우승 인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준전시상황입니다. 사태가 끝나더라도 코로나19로 폭격을 맞은 경제를 일으켜야 하는 만큼 나라별로 크고 작은 진통을 겪을 것입니다. 특히 미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들은 중국에 정착한 자국 기업을 본국으로 데려가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경제 지형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면 경제를 제외한 사태는 일단락될 것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