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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위드 코로나 시대 국민의 '숨통' 된 국립공원
문명근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  a@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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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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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근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

 

2020년 3월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을 선언한 이후 전 세계인의 일상은 그야말로 송두리째 변화했다. 우리나라도 감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의 낯선 캠페인을 시행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식사, 쇼핑, 외출, 소통 등에 대한 욕구를 디지털을 통해 채우기 시작하면서 비대면 서비스는 새로운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카페, 영화관, 쇼핑몰과 같은 실내보다 캠핑, 트레킹 등 야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는 국립공원의 일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19 속에서 국립공원은 그야말로 국민의 ‘숨통’이 된 것이다.

국립공원은 실제 수치상으로도 ‘숨통’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국립공원에서도 예전보다 탐방객이 늘어나면서 발 빠르게 ‘탐방 거리두기’ 캠페인을 시행했다. 경주국립공원은 남산 삼릉, 불국사, 백률사 입구 등 탐방객이 밀집하는 곳에서 탐방 중 2m 거리두기, 올바른 마스크 착용하기, 쉼터에 오래 머물지 않기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탐방객의 국립공원 이용 패턴의 변화를 분석했다. 탐방객이 몰리지 않는 길은 ‘저밀접 탐방로’로 지정하여 탐방수요를 분산하고 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코로나19 이후 지역 주민의 국립공원 탐방로 이용률 증가와 대구·부산·울산 등 인근 대도시 가족 단위 탐방수요 증가를 예측하여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탐방객 안전관리 활동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국립공원에서 확연히 달라진 분야라면 단연 대국민 탐방서비스라 할 수 있다. 기존의 국립공원 탐방객의 개념을 온라인으로 확장하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비대면 탐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슬기로운 랜선탐방’이라는 기치 아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자연해설, 숲 속 음악명상, 계절별 경관, 숨은 명소, 국립공원의 소리 등 콘텐츠를 제작하여 소통하고 있다. 또 집합 제한 및 등교 수업 중단 사태로 인한 어린이 환경교육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립공원 최초로 ‘비대면 환경체험교육 콘텐츠와 매뉴얼’을 제작하여 경주지역의 교육기관과 전국의 국립공원에 배포했다. 참가자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체험꾸러미와 건강도시락을 각 가정으로 받아가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해설을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건강나누리 프로그램도 운영한 바 있다. 예전에는 국립공원에 방문해야만 들을 수 있었던 자연환경해설사의 해설을 이제는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창구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접근하고 향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생태건강·국민행복·안전중심·전문관리’라는 핵심가치를 기본으로 공원관리를 전개하고 있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국민 숨통’인 국립공원 역시 그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계속 진화해 나갈 것이다. 국민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력과 면역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 직원들은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문명근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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