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중순, 경북 청도 동창천(매전면) 인근의 비닐하우스에서는 딸기 수확이 한창이었다. 귀농 농부 김희수(53)씨와 그의 부인 차선정(53)씨가 딸기를 선별해 포장하고 있었다. 오후 5시가 넘어 벌써 사위가 어둑해지기 시작하는 즈음이었으나, 새벽부터 이어진 부부의 일과는 언제 마무리될지 예측하기 힘들었다. 농사일로 지치고 피곤한 시간이었지만, 방문객(기자)을 밝은 미소로 맞이했다. 부부의 다정한 모습에서 따뜻한 인정이 느껴졌다. 아이들 교육 위해 귀농 결심2012년 경북 청도로 내려오기 전까지 부부는 부산에 살았다. 남편 희
인터뷰는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면담’이다. 매체에서 인터뷰는 기자와 취재원이 접촉하는 여러 가지 대화 방식이다. 인터뷰는 매체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가장 중요한 방편이자 기자의 취재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취재를 위해 취재원과 나누는 대화는 모두 인터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미국 NBC의 뉴스 해설가였던 언론인 존 챈슬러(John Chancellor)는 인터뷰의 목적을 어떤 상황과 관련된 ‘5W’(When, Where, Who, What, Why)의 의문을 해소하는 데 있다고 했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
기사의 종류는 다양하다. 구분 방법이나 개념이 관점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기사는 전통적 관점에 따라 스트레이트(straight) 기사와 피처(feature) 기사로 나눈다. 모든 기사는 이 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사실이나 사실에 근거한 정보를 전달한다. 대부분 두괄식으로 역삼각형 구조다. 즉 정파성이나 의견(주관적 요소)을 배제하고 간결한 사실 중심의 정보를 중요도 순서로 배치(역삼각형)한 기사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직접적이고 직선적이라는 점에서 경성 기사(=딱딱한 기사)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사건(c
대구북부경찰서 고성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경찰지구대와 합동 야간 순찰을 펼쳤다.18일 생활안전협의회에 따르면 경찰청에서 시행하는 시민 특별안전계도 기간을 맞아 각종 범죄 예방, 시설물 점검, 취객 안전보호 등을 집중관리하는 순찰을 실시했다.이날 박계자 생활안전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해서 채윤정 고성지구대장과 경찰관, 회원들이 함께 참석했다.박계자 생활안전협의회 위원장은 "평소에도 안전협의회 소속 회원들과 고성지구대와 함께 협조하며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 생활을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균 시민기자
“어렵고 힘든 시기인 건 맞지만 힘든 시기를 잘 참고 견디면 더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예정원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는 대구한국일보발전협의회는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대구한국일보를 통해 지역 여론을 선도하는 한편 미풍양속을 일으킨다는 취지로 결성된 모임이다. 예 대표는 “다른 업종도 그렇지만 언론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대구한국일보가 모체인 만큼 대구한국일보 일이라면 늘 발 벗고 나설 각오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전협의회에서 가장 힘을 쏟았
대구한국일보편집위원회(편집위)는 대구한국일보를 떠받치는 기둥을 자처한다. 각계각층의 최상위 전문가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인만큼 전문성이나 영향력은 어떤 단체와 비교해도 무게가 떨어지지 않는다. 이중호 대구한국일보편집위원회 회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으로 편집위 활동이 다소 위축된 것은 사실이나 위원들 간의 끈끈한 정이나 결속력은 변함이 없다”며 “새해에는 편집위가 더 영향력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편집위는 대구한국일보사의 주요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다. 기업 CEO, 의사 등 각 분야의
어느덧 60년을 살았다. 내년이면 인생2막으로 가는 계묘생이다. 29세 때 대구로 내려와서 친구가 진료하던 한의원을 인수하여 진료한 지 31년이 되었다. 서울과 인 천을 거쳐 대구에서 동네 한의원에서 열심히 진료하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면서 잘지냈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나를 믿고 한의원에 오시는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60년 세월을 잘 지내 왔다. 물론 한의원이라 어려운 병은 치료하기 힘들지만, 치료 가능한 병은 최선을 다해서 치료해 드리고, 제가 치료하기 힘든 병은, 더 잘 치료 할 수 있는 병원으로 보내 드리는 것도 중요
대성에너지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5천만원을 기탁하며 '희망2023 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12일 대성에너지에 따르면 대구시청별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윤홍식 대성에너지 대표이사,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달식을 진행했다.전달된 성금은 보호 종료 청소년 자립 통합 지원사업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쪽방 주민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에너지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윤홍식 대성에너지 대표이사는 "코로나 상황과 경기 침체로 지역의 취약계층이 특히 어려움에 처한 것 같다"
“봉사자들에게 새해 희망은 오래된 소망입니다. 이 봉사활동을 언제까지고 계속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소망이죠.”매주 토요일 오전 8시면 대구 동구 효목동 망우당공원은 분주해진다. 한쪽에 놓여 있는 가로 3m 세로 3m 크기의 컨테이너가 열리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게는 1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화구를 정비하고 상을 펴는 등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효도급식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채소를 다듬는 날쌘 칼날과 고기를 자르는 둔탁한 도마소리가 공원에 울려 퍼질 때 쯤 어르신들이 한 분 두 분 자리를 잡고 이 광경을 지켜본다. 국을 끓이면서 몇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었다. 누군들 가라고 떠민 길도 아니었다. 보통 시민, 평범한 이웃이 모여 생각과 필력을 다듬고 다지며 골목과 지역, 사회와 세상을 밝게 비추는 길, 우리 삶을 더 참답고 즐겁고 행복하게 밀어 올리는 길, 풀뿌리 시민언론을 만드는 일이었다. 지구상 어느 나라 어느 언론도 하지 못한 일이었다. 대구한국일보시민기자대학, 시민 언론은 그런 일이었다. 냉정히 따져 상상이나 공상에 불과한 일이기도 했다. 없는 길을 가는 일, 길을 만들며 가는 일이었다. 표지판도 지도도 있을 리 없었다. 2017년 깃발을 올린 대구한국일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는 인상주의 창시자였다. 스스로 “항상 불가능을 추구하고 있다”던 그에게 ‘불가능’이란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 곧 유동적인 빛과 추상적인 시간을 캔버스에 고정하는 일이었다. 그 무모한 도전이 그의 희망이었다. 2023년, 새해가 밝는다. 모든 전망은 무겁고 어둡지만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아내는 붓질과 눈빛으로 자, 새해는 어떤 고난에서도 희망이다.[클로드 모네, 〈인상(해돋이)〉, 1873년, 캔버스에 유채, 48×63cm, 프랑스 파리 마르몽탕 미술관]
현재 미국의 최고령 노인은 115세인 베시 헨드릭스 할머니다. 얼마 전 90세인 큰딸과 함께 생일파티를 했다. 언론이 밝힌 베시 할머니의 건강 비결은 크게 세 가지다.늘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고 의욕과 열정을 잃지 않으며, 조금 엉뚱하지만 병원과 의사에 지나치게 의지하지 않는 것. 이러한 건강 법칙은 뭔가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닮았다.베시 할머니는 늘 노래를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 휠체어를 타고 양로원 주변을 돌면서도 노래를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베시 할머니처럼 한국인은 ‘신바람’의 민족이다. 신바람 나게 일하고 신나게 놀
김하수 청도군수가 취임 4개월을 맞아 군정 최우선 과제인 ‘민생 살리기’ 담금질에 본격 나섰다. 김효태 청도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하수 군수를 단장으로 꾸려진 벤쿠버 경제통상단은 지난 11월 7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벤쿠버를 찾아 청도군의 우수 농․특산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군수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계획된 이번 행사는 벤쿠버 한인 최대 식품 유통업체인 T-Brothers와 협력으로 캐나다 전 지역으로의 확대 및 북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초작업이다.청도군과 T-Brothers는 2019년 상호 협력각서를 체결하
박병욱(70) 달인의찜닭 회장에게 지난 5월26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지원에 힘입어 독립한 지점이 영업을 개시한 날이기 때문이다. 달인의찜닭의 유통을 맡고 있는 DIF&B와 경북 포항시 등은 이날 달인의찜닭 포항시 양덕점 영업을 시작했다.이 지점은 저소득 취약계층 8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선사한 희망의 가게였다. 가맹 계약을 체결한 뒤 길게는 3년까지 자활기관의 대표가 지점의 대표로 있는 게 관례였으나 이 지점은 걸출한 매출과 실적 등으로 오픈 1년 만에 독립을 시키기로 결정했
영화 드라마 음악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혜인(32)씨는 지난해 번아웃을 겪었다. 8개월 넘게 하루 5시간 남짓 자면서 주말도 없이 강행군을 한 결과였다. 처음으로 음악을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 3달 동안 쉬었다. 그러자 다시 의욕이 돌아왔다.“곡을 쓰고 싶고, 만들고 싶고. 나는 어쩔 수 없는 음악인인가보다 그때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음악을 오래 행복하게 하려면 잘 조절해서 꾸준히 가야겠다는 생각도 그때 했습니다. 올해는 그 생각을 실행하는 첫해입니다.” - 대개 보컬을 하고 싶어 하는데 작곡을 복수전공한 계기, 혹
‘요즘도 이런 곳이 있을까’하는 의문은 곧 ‘요즘도 이런 곳이’라는 감탄에 귀결된다. 바로 대구 진골목의 미도다방에서다. 진골목은 ‘길다’의 경상도 방언인 ‘질다’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규모는 최대 폭 5m, 길이 200m에 불과하다. 대구도시철도 1·2호선의 환승역인 반월당역 15번 출구로 나와 떡집이 즐비한 종로를 따라 150m 남짓 걷다보면 좁은 골목길 입구 바닥에 지름 95㎝로 ‘진골목’이라고 쓰인 그림이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도포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절모와 헌팅캡 등으로 맵시를 갖춘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유독 잦은 이유는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는 6일 연말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행복 김장나누기’ 자원봉사활동에 임직원들이 참여했다.지체장애인협회에 따르면 지역사회 내 장애・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인・장애인의 월동준비를 위한 ‘행복 김장나누기’ 자원봉사에 김창환 지체장애인협회장을 비롯해서 산하기관장,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해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이날 소외 이웃의 행복한 겨울나기를 위한 '2022 행복 김장나누기 및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로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 달서구지회에서 대구시달서구종합복지관과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도 함께 참여했다.물품은
대성에너지는 5일 대구 중구 동인동에서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대구본부에 성금 500만원(연탄 6,000장)을 기탁했다. 윤홍식 대성에너지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20여명은 이날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했다.대성에너지에 따르면 연탄나눔 후원금은 임직원들이 지난 한 해 동안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모아온 성금에 회사의 기부금이 함께 더해져 마련했다.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 봉사활동에 나선 임직원들은 좁은 골목 안에 위치한 후원세대에 작은 손수레를 이용해 연탄을 나르고 입구부터는 길게 일렬로 늘어서 한 장 한 장 옮겼
할아버지는 경북 영주의 소수서원장을 지냈다. 외할아버지는 안동 도산서원장 출신. 한 집안에서 한 명이라도 서원의 수장이 되는 것도 쉽지 않다. 서원장의 위엄은 어마무시했다. 그런 집안에서 자라 시집을 왔는데 보수적 색채와 분위기는 더 짙어졌으면 짙어졌지 결코 현실과 사회에 희석되진 않았다. 시아버지는 유림단체인 담수회의 발기인이었던 것. 올림머리를 하고 한복을 갖춰 입은 채 온종일 집에만 있어야 했다. 맏며느리의 운명이었을까. 외출은 남의 얘기, 꿈도 꿀 수 없었다. 눈 감아도 옛 도심 모습 머릿속에 훤하게영주 출생이나 대구 중구의
대성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대성창업투자가 국내 최대 규모인 1천억원대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대성에너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메타버스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인 '대성 메타버스 스케일업 투자조합' 결성 총회를 개최했다. 펀드 규모는 1천100억원이고, 대성창투 설립 이래 단독 운영 펀드로는 가장 큰 규모다.1천100억원의 펀드 결성에 한국모태펀드가 600억원을 출자했고, 중소기업은행과 신한캐피탈㈜,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성홀딩스㈜, 대성에너지㈜, 대성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