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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전 세계인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나라가 되기를

  • 입력 2023.01.13 09:00
  • 수정 2023.01.13 09:18
  • 기자명 대구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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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제민한의원장
김병수 제민한의원장

 어느덧 60년을 살았다. 내년이면 인생2막으로 가는 계묘생이다. 29세 때 대구로 내려와서 친구가 진료하던 한의원을 인수하여 진료한 지 31년이 되었다. 서울과 인 천을 거쳐 대구에서 동네 한의원에서 열심히 진료하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면서 잘지냈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나를 믿고 한의원에 오시는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60년 세월을 잘 지내 왔다. 물론 한의원이라 어려운 병은 치료하기 힘들지만, 치료 가능한 병은 최선을 다해서 치료해 드리고, 제가 치료하기 힘든 병은, 더 잘 치료 할 수 있는 병원으로 보내 드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한의학은 큰 병이 발병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예방의학에 강점이 있는 의학이라서 환자분들께 늘 질병의 예방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질병도 치료하면서, 예방도 하는 치료를 하고 있다.

 일요일에는 대구외국인노동자 한방진료봉사를 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평소 힘든 근무환경과 늦은 퇴근으로 진료받을 시간도 없고, 언어 소통도 힘들고, 고가의 치료비가 부담스러워서, 적절한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대구한의사협회와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의 지원으로 동료 한의사 분들과 오랜 기간 진료봉사를 하고 있다.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는 의료봉사 외에도 외국인노동자들을 진심으로 도와드리는 직원분들과 봉사자분들이 계셔서, 대한민국의 따뜻함 마음을 전해주고 있다.

 계묘년부터는 어려움도 있겠지만 좋은 일이 더 많이 오는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요즘 인근 한의원과 의원 진료가 너무 빨리 끝나서, 퇴근 후 치료받을 병원이별로 없어서, 야간진료와 공휴일진료를 계속하려고 한다. 그리고 외국인진료봉사도 계속하겠다. 이제는 새로운 일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나이라, 지금까지 해 오던 일에 충실하려고 한다.

 그동안 외국인노동자들을 진료하고 대화하면서, 이제 세계는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대한민국도 외국인와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와 경제의 중심국가가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돕고 사랑하면, 대한민국이 인구가 줄어 소멸되는 나라가 아니라, 전세계인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행복한 나라가 되지 않겠는가. 나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전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나라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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