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과 우리나라 사이에 김치논쟁이 또 다시 시작되었다. 중국의 주장은 1,500년 전부터 사천(四川)지역에서 파오차이(泡菜)를 해먹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중국보다 국내의 중국문화(한문학) 전문가들이 BC 1,000~ BC 700년경에 저술된 시경(詩經)의 “오이 따서 껍질을 벗기고 소금에 절여(是剝是菹)”라는 구절이 김치의 기원을 증명했다는 주장이다.
아버지는 교사였다. 분필 한 자루만 들고 수업에 들어갔다. 교과서를 모두 머릿속에 집어넣었다. 머릿속에 저장한 교과서를 펼치고 온전히 학생들의 표정과 반응에 주목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내가 알고 있는 최고의 교사였다. 교육은 우리 집안의 전통이었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프로필도 교장선생님이었다. 어릴 때부터 총명하기로 이름이 나서 지역 유지들의 도움으로 유
별명이 여럿이다. 부동산 운용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불도저’가 됐고 철강회사를 운영하면서 ‘철의 여인’이 됐다.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에 나서면서 품게 된 통일에 대한 신념을 지켜오며 지역의 ‘통일꾼’이기도 하다. 첫눈에 봐도 당차고 소탈한 ‘여장부’. 무엇보다 마음씨 따뜻한 ‘아줌씨’다. 강정숙(56) 동재건설 회장 이야기다.“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저
“단순히 불법투기나 도시미관 저해를 방지하는 목적을 뛰어넘어 시정홍보나 예쁜 이미지를 넣을 수 있어 도시벽화처럼 쓰일 수 있습니다.”김우열(50) 영주시 환경보호과 청소행정팀 팀장이 2020년 경북도 발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음식물종량기기 가림장치’로 일반부ㆍ학생부 통합부분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특허청과 경북도가 주최하고 한국발명회, 경북지식재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해에는 우리 모두가 깊은 시련의강을 건너왔지만 세상에 의미 없는 시련은 없다는 판단에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그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 온라인 개학, 등교수업과원격수업을 병행하며 처음 겪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위기를 오히려 미래교육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로 만들 수 있었던
이각희 일반물류협의회 회장은 대구종합유통단지가 설립되던 1995년부터 그곳에서 일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구종합유통단지의 위기는 심화됐다. 이 회장은 누구보다도 대구종합유통단지의 현황과 극복해야 할 문제를 잘 알고 있다. 이 회장을 만나 일반물류관과 대구종합유통단지의 발전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일반물류관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일반물류관은 물류의 하역,
지난달 8일 오후 첨성대와 계림, 반월성 등 신라천년의 유적이 마주 보이는 경북 경주시 첨성로 도로변의 한 커피숍 지붕. 100㎡가 채 되지 않는, 경사가 완만한 양철지붕 위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출연진들은 지붕 위에서 건반과 바이올린 첼로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국내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펼치는 ‘첨성대에 가면 핑크뮬리 음악회’였다.
“한반도의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살아온 호랑이의 고향은 이곳 백두대간입니다. 호랑이와 사람 간의 공존은 어려운 문제이겠지만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야생에서 사라진 호랑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저희는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국내 백두산 호랑이의 명맥을 이어가는 곳, 경북 봉화의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의 백두산호랑이보전센터에서 사육사로 일하는 민경록 주임을
"뜻이 통하는 친구 셋이 모이니 불가능한 일도 가능해지더군요.”경북 경산의 한 중소기업에서 공기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방역기(UVC플라즈마)를 개발했다. 20평 실내공간에 1시간 정도 가동하면 실내 공기 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99% 사멸되는 제품으로 지난달 17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으로부터 인증까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던 구미의 경제 회복을 위해 이 자리에 선 만큼 모든 역량을 쏟아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경북 구미시가 구미경제 전반을 지휘할 경제기획국장으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양기철(56) 구미시 신임 경제기획국장이 그 주인공이다. 양 국장은 기대 반, 걱정 반의 평가 속에 지난 12일 임기를 시작했
이창희 대표(59· 랜드원 대표) 씨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다. 수차례의 실패 끝에 성공했다.첫 직업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이었다. 외향적인 성격이어서 사람을 만나는 일은 적성에 맞았지만, 문득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표를 던지고 건설회사에 취직했다.이즈음부터 본격적인 인생 수업이 시작됐다. 외환위기(IMF)로 회사를 문을 닫았고 40대를 몇 년
지난해 6월 미국 하버드대 역사학부에 재학 중이던 손원익(22) 학생에게 유럽의 한 대학교수가 항의 메일을 보냈다. 손씨의 논문에 자신의 연구와 겹치는 내용이 있다는 것이었다. 협박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손씨의 논문은 하버드의 철저한 검증절차를 거쳐 전공 학술학회(Weatherhead Center for International Affairs, WCFIA)
나중수(55) 농협중앙회 구미시지부장이 지난달 농협중앙회 본부가 수여하는 ‘이달의 자랑스러운 지부장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각 지역의 사업 추진실적과 자기계발, 지역 농업 발전 등 전반적인 현황을 평가해 전국 단위로 매달 2명, 연 22명에게 수여된다. 나 지부장은 “해온 일에 비해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며 “농업인들과 현장에서 접점을
“오밤중에 마차만 갖다 놓는다고 모두 같은 야시장은 아니죠.”안동시는 지난달 20일 오후 6시부터 경북 안동시 태화동 서부시장 일대에 ‘낭만포차’라는 이름으로 야시장을 열었다. 기획과 진행을 모두 상인들이 맡았다. 서부시장 야시장 기획자 김종진(63) 안동서부시장상인회 고문은 “서부시장은 정기시가 열리지 않은 지 수십 년이 지난 곳이어서 이름만 시장이라는
“전 플랜B를 생각하지 않아요. 눈앞에 있는 목표만 보고 매진합니다.”외국계 보석판매회사에 근무하는 신미현(28)씨는 주변에서 ‘원더우먼’으로 통한다. 갤 가돗 못잖은 외모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슨 일이든 시작하면 똑 부러지는 결과를 내는 까닭이다. 지난 2월에 다이어트를 위해 헬스장을 찾았다가 3달 만에 10kg을 감량 해버렸다. 매일 하루 4시간씩 운동에
“35년 축구인생,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경북 안동중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행보를 이어가며 축구명문으로 거듭나고 있다. 안동중 축구부는 지난 27일 막을 내린 제55회 추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에서 2학년과 3학년 선수들 연이어 우승하며 대회 역사를 새로 썼다. U-15연맹전 역사상 한 학교에서 2학년과 3학년이 줄지어 우승하기는 처음이다. 안동중 2
"효도 잔치 인기 초청 가수로 명성 얻은 김에 음반까지 냈어요.”올해 첫 음반을 낸 서지원씨는 고등학교 때 처음 가수 데뷔를 권유받았다. 노래는 좋아했지만 막상 뛰어들려니 덜컥 겁이 났다. 고심 끝에 평범한 삶을 택했다. 의류유통에 뛰어들어 번듯하게 자리도 잡았다. 다시 “가수 해보라”는 권유가 들어온 것은 사업에 발을 들인 지 20년 즈음 지나서였다.
경부고속도로 건천인터체인지(IC)에서 28번 국도와 지방도(문복로)를 따라 1시간 가량을 달리면 거대한 청소년수련시설 하나가 시야에 들어온다. 캠핑장과 콘도형 숙소, 짚라인, 카누 등의 다양한 레저 체험 시설을 갖춘 수련시설이다. 이주환(75) 국민청소년수련마을 원장에게 이 수련시설은 일생의 업적이나 다름없다. 그는 “국민 행복과 건강에 기여하겠다는 거창한
대구 동구 덕곡동 ‘꿈꾸는음악학교’는 음악을 통한 대안학교다. 이곳 중1~고2 학생 30명은 학교 이름답게 피아노와 오카리나를 필수로 익히고 있고, 부전공으로 바이올린 플루트 색소폰 중 하나를 선택해 연주한다. 매주 전공레슨과 매월 연주수업,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무대경험을 쌓고 실력을 평가한다.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국사에다 제2외국어로 중국어도
‘움직이는 나만의 별장, 캠핑카와 비교해도 장점 수두룩'“캠핑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카라반 브랜드인 크나우스, 타버트, 바인스버그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서 가슴이 벅찹니다!”‘미쳐야 미친다.’ 박재우(41)팀카라반 대표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해병대 출신에 틈만 나면 등산가방을 메고 산으로 들로 떠나던 그였다. 몇 해 전부터 카라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