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나훈아의 신곡입니다. 처음 곡을 발표했을 때 대중예술가가 철학의 대가에게 ‘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왠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낯설고 어색하게 하기가 예술의 핵심이라지만, 그래도 생뚱맞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습니다.사뭇 데면스럽던 조합은 ‘대한민국 어게인’ 콘서트를 계기로 ‘찰떡궁합’이 되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살아 있다면 나훈아의 ‘테스형’에
장(腸)은 인체에서 나무로 치면 뿌리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우리 몸 면역력의 근원이다. 실제로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백혈구, 임파구, 호산구, 대식세포 등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장(腸)에 분포한다고 한다.면역세포는 나라로 치면 육군, 해군, 공군 등의 병사에 해당하는 군인세포라 할 수 있다. 인체는 면역세포의 활성화 여부에 따라 면역력이 좌지우지
책을 읽지도 않고 죽을 수는 없었다. “읽지 않아도 살 수는 있잖아” 했던 것은 내 삶이 없어서였다. 내 삶이 중요해지니 내 삶에 성의를 다하고 싶었다. 읽어야 할 책들과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졌다. 한쪽 벽이 책으로 가득한 잡지 속 사진을 보면서 책이 가득한 공간을 꿈꿨다. 한꺼번에 사들인 전집이나 비싼 장정본이 아니라 내가 읽은 책들로 채우리라 다짐했다
아프리카 남서부 대서양 연안의 나미비아는 사막으로 각인된다. 황량하다는 말이다. 제국주의 식민지 경쟁 대열에서 뒤늦게 뛰어든 독일이 나미비아를 삼켰을 때도 영국과 프랑스 등 기존 식민지 열강들은 쓸모없는 땅이라며 견제 잽조차 날리지 않았다.옛날 식민시대의 향수를 느껴보려는 듯 나미비아를 찾는 외국인 중에는 독일인이 압도적이었다. 짐바브웨 빅토리아폭포 공항에
코로나19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평범한 일상, 반가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모임, 축복 속에 치르는 결혼식, 반대로 사랑하는 가족과 마지막을 보내는 장례모임조차도 허락하지 않았다. 당연한 줄 알았던 많은 것을 빼앗아 갔다.치료제가 없는 현 상황에서는 코로나19가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
새로운 장벽, 절차 밟기정말, 많이 바뀌었다. 올봄 전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 가공할 질병이 그렇게 만들었다. 몇 달 문을 닫았다가 대구문학관도 겨우 문을 열었지만, 입구에서부터 통과해야 하는 절차들이 까다로워졌다. 체온계 앞에 서야 하고, 그 다음 방문 리스트에 이름과 연락처를 쓴다. 하루에 몇 번이나 이를 반복한다.서울의 한국문학관 이사회 참석에도 그런
가을의 끝자락이 가까워지는 이맘 때, 한반도의 자연은 또 한 번 변화할 준비를 한다. 들판의 노오란 빛과 산 위의 붉은 빛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의 가을에서 만끽할 수있는 컬러들의 파티가 저물어 가면, 오감을 만족시켰던 수많은 결실들만이 우리의 마음속에 풍성하게 남는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자연현상은 예술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자기표현을 위한
TV나 영화를 보면 ‘S자 몸매’를 가진 연예인들은 물론‘베이글녀’ ‘꿀벅지’등 굴곡 있는 몸매를 가진 연예인들이 사랑받고 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취향이 있어선호하는 ‘몸매’는 다를 수 있지만 실제 ‘시대별로 선호하는 몸매’가 있었다. 현대 21세기에는 S자 몸매가 사랑을 받는 최고의 몸매로 떠올랐다면 과연 과거에는 어떤 여성들이 사랑을 받았을까
[보통 글밥] 온암과 여산의 대화-글쓰기의 근본과 끝 속편-여산 오전 글은 일반인이 봤을 때 적이 사변적이었다네.“인정하이. 자네가 좋아하는 강대성 전 SK행복나래 대표께서 이렇게 답신을 주셨네. ‘이 글을 읽고 나서 생각… 글쓰기가 무섭다.ㅎㅎ’ 사변적이었던 것은 설명하기의 길에 갇혔기 때문이라고 보네. 게다가 [글밥]의 특징인 난삽한 글쓰기
[보통 글밥] 글쓰기의 근본과 끝글쓰기 행위는 근본적으로 표현하는(expression) 일이다. 표현하기는 생각(logic)과 마음(psychology)으로 나눠봐야 한다.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로는 논문, 기사가 있다. 마음을 표현하는 글쓰기로는 시, 수필이 있다. 두 영역이 안배된 글쓰기에는 소설, 스토리텔링이 있다. 흡사 영어에서 셀 수 있는 명사 앞에
가끔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곤 한다. 인간은 육 식동물인가 아니면 초식동물인가? 대개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육식 초식 구분이 어디 있냐? 인간 은 원래 태생이 육식도 채식도 아닌 잡식동물이다”는 답변을 내놓는다.인간이 잡식동물이라 해도 육식도 초식도 아닌 다른 무엇을 먹는 동물은 아니다. 원래 살아있는 생명체는 무기물이
뉘엿뉘엿, 어둑어둑, 추적추적, 무심한 가을바람이 휙, 낙엽 이 공중으로 붕 뛰어올랐다가, 흐드러진 달빛, 미닫이문이 드 르륵, 비가 올 듯 말 듯 우중충한 새벽책을 읽으며 밑줄을 그었다.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말들이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 는 머릿속에 있는데,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아득하다. 고개를 들어 달을 올려다본 적 은 언제였는지, ‘흐드러진
정선희 송죽글러브(주) 대표가 ‘이달의 로사(LOSH)후원자’로 선정됐다.송죽글러브는 성주군 선남면 용신협업단지에 자리 잡은 강소기업으로 산업ㆍ레저 용 장갑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정 대표는 (사)한국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장으로 선출되어 후배 기업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한편, 별고을(성주) 장학금 기탁을 비롯해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 공동체와 지역의 발전을
아프리카는 마사지 천국이었다. 동남아시아보다 규모가 컸다. 아시아권에는 타이, 중국, 발, 전신, 오일 마사지 가게가 한꺼번에 수 십명씩 단체관광객을 받고 있지만 아프리카에 비해서는 이빨도 나지 않았다.아프리카는 대륙 전체가 마사지로 연결돼 있다. 수십, 수 백만이 동시에 마사지로 하나가 된다. 비포장 흙길을 시속 100㎞로 달리면 머리부터 발 끝까지 불규
애매하게 시간이 뜰 때 평소에도 자주 스마트폰 갤러리 를 열어 본다. 별 생각 없이 ‘맞아. 이땐 이랬었지.’하며 추억에 잠기다 보면 금세 시간이 지나곤 한다. 사진들은 나의 시선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 순간 무엇 때문에 카메라를 켰는지, 나의 선택이 떠오르면서 당시의 상황이 머릿속에 생생 하게 재생된다. 바람이 차가워지고 일 년의 끝이 그려지기 시작한
신춘문예가을부터 연말에 이르는 기간은 신춘문예의 시기, 문청( 문학청년)들의 가슴앓이 시기다. ‘새봄’이란 단어의 매력은 늘 문청들을 설레게 한다. 신춘문예는 매년 정월 초하루의 일간신문을 장식하며, 당선 자는 한껏 고무되는 느낌을 받는다. 화려한 등단 제도다.신춘문예는 한국의 문학 신인 등용문이다. 기실 그 연원은 일본이다. 일본에서는 지 금도 신춘문예를
TV나 영화를 보면 ‘S자 몸매’를 가진 연예인들은 물 론 ‘베이글녀’ ‘꿀벅지’등 굴곡 있는 몸매를 가진 연예 인들이 사랑받고 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취향이 있어 선호하는 ‘몸매’는 다를 수 있지만 실제 ‘시대별로 선호하는 몸매’가 있었다. 현대 21세기에는 S자 몸매가 사랑을 받는 최고의 몸매로 떠올랐다면 과연 과거에는 어떤 여성들이 사랑을
새의 크기가 줄어들고 있다. 기후가 따뜻해 짐에 따라 새의 크기가 줄어들고 날개 너비가 늘어난다.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새들은 이주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이고 있다.조류도 기후 변화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기후 변화가 인류를 위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구 온난화는 생태계의 변화와 변화를 가져 와 필수 천연 자원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인도주의적 위기,
독도의 영유권을 날조하는 진원지는 극우주의 어용학자인 시모조 마사오(下条正 男, 다쿠쇼쿠대학 국제학부 교수)가 좌장으로서 이끌고 있는 시마네현의 죽도문제연구회다. 소위 ‘죽도문제연구회’를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죽도문제연구회는 ‘연구회 설치목적’에 대해 “죽도(竹島)문제에 대한 국민 여론 계발에 활용하기 위해 ‘죽도문제연구회’를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