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주말신문 칼럼을 읽다가 20여 년 전 캐나다 어학연수 시절이 떠올랐다. 2001년이었고 IMF 외환위기 여파로 실직·명퇴한 형님·누님들이 “글로벌시대 영어는 필수”라며 퇴직금을 싸들고 캐나다로 날아왔다. 나는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 전6개월(정확히는 5개월 2주)을 캐나다 밴쿠버에서 보냈다. 어학연수 절차라는 것이대한민국 어디라도 똑같아 유학원을
*오늘 아침 주말신문 칼럼을 읽다가 20여 년 전 캐나다 어학연수 시절이 떠올랐다. 2001년이었고 IMF 외환위기 여파로 실직·명퇴한 형님·누님들이 “글로벌시대 영어는 필수”라며 퇴직금을 싸들고 캐나다로 날아왔다. 나는 군대를 전역하고 복학 전 6개월(정확히는 5개월 2주)을 캐나다 밴쿠버에서 보냈다. 어학연수 절차라는 것이 대한민국 어디라도 똑같아 유학
취임 3년 동안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펼치며 선명성 제고에 성공한 김윤식(사진) 신협중앙회장이 최근 로마 가톨릭 교황청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장을 받아 화제다. 교황 축복장은 교황이 수상자의 그간 공로와 함께 자신의 격려 메시지를 담아 축복하는 가톨릭 증표다.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는 김 회장이 2018년 취임 직후 고령화, 저출산, 고용위기 등 한
어제는 얄궂은 두 명의 중 이야기를 다룬 ‘얄궂은 중둘’을 전하고 바로 대구로 내려 가 스님 한 분을 만난 야릇한 날이었다. 또 어제는 그림 한 점, 사진 액자 한 점, 책 7 권, 굵은 염주 1개가 그저 내 손에 들어온 재미있는 날이기도 했다.내가 어제 얼치기 중 둘을 거칠게 그러나 단호하게 깐 이유는 대중의 사랑만큼 무서운 게 없다는 것을 혜민, 현각은
[보통 글밥] 위대한 한국인 이야기-젠(Gen·세대) : 정치적이거나 호사가들 의 말장난 애당초 오늘은 어제 자 을 맛본 김연광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서실장께서 “(경북 상주) 동학은 왜 복원되지 않는 거냐”는 물음에 비열하기까지 한 천도교 행태와 경북도지사의 정치적 한계 그리고 우리 국민의 문화의식 수준 문제를 한데 담은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자리한 신협중앙회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제공 취임 3년 동안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펼치며 선명성 제고에 성공한 김윤식(사진) 신협중앙회장이 최근 로마 가톨릭 교황청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장을 받아 화제다. 교황 축복장은 교황이 수상자의 그간 공로와 함께 자신의 격려 메시지를 담아 축복하는
[보통 글밥] 온암과 여산의 대화-글쓰기의 근본과 끝 속편-여산 오전 글은 일반인이 봤을 때 적이 사변적이었다네.“인정하이. 자네가 좋아하는 강대성 전 SK행복나래 대표께서 이렇게 답신을 주셨네. ‘이 글을 읽고 나서 생각… 글쓰기가 무섭다.ㅎㅎ’ 사변적이었던 것은 설명하기의 길에 갇혔기 때문이라고 보네. 게다가 [글밥]의 특징인 난삽한 글쓰기
[보통 글밥] 글쓰기의 근본과 끝글쓰기 행위는 근본적으로 표현하는(expression) 일이다. 표현하기는 생각(logic)과 마음(psychology)으로 나눠봐야 한다.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로는 논문, 기사가 있다. 마음을 표현하는 글쓰기로는 시, 수필이 있다. 두 영역이 안배된 글쓰기에는 소설, 스토리텔링이 있다. 흡사 영어에서 셀 수 있는 명사 앞에
수박물관 소장 민화도록엔 돈끼호떼 속 로시난떼가…1. 7년 전 지역의 한 신문사로부터 민화전시 기획을 의뢰받은 적이 있다. 2억 원짜리 사업이었는데, 내 몫으로 2천만 원을 달라고 했더니 신문사 관계자가 어이없어하며 없던 일이 됐다. 그때 계명대학교 출판부가 발간한 대학박물관 소장 민화도록을 유심히 들여다봤다. 3년 전 여름엔 대구 수성구에 자
[보통 글밥] 아이를 보는 일과 죽음에 관하여둘째아들 바론이가 하도 더워 ‘까마귀 대가리도 벗겨진다’는 처서(處暑·양력 8월 23일) 아침 건강하게 태어났다. 바론이 태어날 징후를 보인 그 전 이틀 동안 참 고맙고 감사하게도 고모가 아픈 몸을 이끌고 와 라온이를 돌봐줬다. 아내를 입원실로 옮 기고 서둘러 집으로 오자 고모는 얼굴이 누렇게 떠 녹초가 돼 있었
[보통 밥] 바론이 유모차·라온이 다기바론이 유모차 내달(8월) 23일 세상 소풍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둘째 바론이 유모차를 며칠 전 샀다. 그 유명하다는 스토케 유모차다. 근데 단돈 3만원 주고 샀다. 내가 애용하는 중고거래사이트 ‘당근마켓’에서 샀다. 스토케 신형은 150~160만원대다. 유형별로 다르지만 어떤 것은 6시리즈까지 나왔다. 4, 5시리
글=심지훈 한국콘텐츠연구원 총괄에디터 사진=김민정 독도문방구 대표 제공세상일은 하고서 되돌아보면 생각은커녕 꿈도 못 꾼 일이 있고 생각도 못한 일도 있다. 또 생각만 하다 만 일이 있고 생각을 행동한 일이 있다. 앞의 두 개는 논외로 하고 뒤의 두 개- 생각만 한 일이나 생각하고 옮긴 일을 하려면, 일단 어떤 환경에 처해 야 한다. 그 환경 속에서 간절히
작가는 저마다 자기 성(城)을 짓는다. 소설가셨던 아버지(황계 심형준·1949~2013) 역시 견고한 당신만의 성을 만드셨다. 그걸 본 우공 우한용(소설가·서울대 명예교수) 선생님은 “자네 부친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한 번 써보지”라고 어느 해 여름 권하셨다.아버지 생전 작업실(황계서실·黃鷄書室)은 그 누구도 침범하기 힘든 신성불가침의 영역이었다. 아버지는
1. ‘차 마시기’는 흔히 다도(茶道)로 표현된다. 찻잎을 다관에 넣고 우려 마시는 행 위- 그 일련의 과정에 도와 예가 담겼다는 의미겠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다도는 녹 차 마시기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그러니까 차라 하고, 다도라고 할 때 이를 쉽게 풀면 ‘녹차 마시는 법’쯤 되겠다. 신라 고려 조선 2,000년간 곳곳에 차를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검찰 출신으로 법무법인 창공을 이끌고 있는 박해봉 변호사와 대구 동구시장 어 귀 대폿집에서 막걸리를 한 잔 한 것은 2015년 4월의 일이었다. 서로 고향 이야기를 나누다가 박 변호사는 내게 자그마치 36년간 나도 인지하지 못했던 사실을 별안간 알려줬다.“에이, 심 작가님 고향은 완전 깡촌이고요. 우리 고향은 그에 비하면 읍내고요.” “네? 제 고향이 완전
2년 전 국문판…지난해 경북도에서 영문판 발간 472종 수록…특산식물 38종 “독도=우리 땅” 증거 도 추진 울릉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길라잡이 될 듯 “발견한 것은 전체 종의 70%…나머지 찾는데 혼신” 12월 중순인데도 막 노오란 개나리꽃이 망울을 터뜨릴 것 같은 포근한 날 ‘울릉도 독도 식물도감’ 한․영판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가 지난 17일 대구한국일보 주최, 엠플러스한국 주관으로 문경새재 일원에서 열린 ‘오감만足 2019 문경새재 맨발페스티벌’에 처음으로 공식후원사로 참가했다.전국 886개 신협 가운데 충주효성신협 212명, 연수송도신협 172명, 대구칠곡신협 133명 등 모두 13개 신협에서 1,275명의 임직원ㆍ조합원이 휴양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축제장
역사(歷史)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우리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또 그 할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 삶을 반추해 보면 어느 때라도 먹거리, 끼니 문제를 해결하려 절치부심 않은 시절이 없었다. 우리네 삶은 아무리 위대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다 해도 원초적 배고픔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저 무용(無用)한 것이다. 현대를 사는 우리라고 먹거리 문제를 초월해 살아가
30년간 가톨릭 환경운동가로 활동해 온 정홍규 신부 100년전 조선 식물분류 선구자 에밀 타케 신부 탐사 ‘에밀 타케의 선물’ 발간…“생태를 읽어야 미래 보여”‘인간은 누구나 다층적인 삶을 살아간다. 하나의 직업을 갖고 10~30년을 살아간다면 그 삶 속에는 희비곡 선이 여러 갈래로 그어져 다층적이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나 다면적인 삶을
그가 들려준 골동이야기 대구에 첫 눈이 내리던 날, 고미술거리(대구 남구 이천동)의 고즈넉한 찻집에서 처음에 그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줬다.“한 골동 상인이 어느 시골집을 지나는데 글쎄, 이도다완을 개밥그 릇으로 쓰고 있는 거예요. 상인이 보니 기가 막히면서도 웬 횡재인가 싶어 주인장을 불러냈답니다.-내가 이 댁 개가 너무 마음에 들어 그러는데, 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