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매년 각 지자체의 홍보를 위한 사진공모전을 시행하고 있다. 그 밖에 민간에서도 전문작가들을 위한 크고 작은 공모전이 열린다. 올해 몇 번의 공모전 심사를 의뢰받고 심사위원으로서 작품들을 보게 되었다. 작가들을 위한 공모전을 제외하면, 각 단체의 홍보를 위한 공모전이 대부분이라 수상작품의 방향은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관
전 세계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일명 K-방역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방역의 핵심은 체온측정과 QR체크인 또는 수기장부기록을 통한 확진자와 접촉자의 조기파악이다. 어디를 가더라도 체온측정을 후 ‘정상입니다!’ 라는 알림음을 듣는다. 그게 아니면 본인의 체온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
한 아이돌 가수가 여행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향수를 산다고 말했다. 여행지에서 한가지 향수만 쓰면 그 향수를 쓸 때마다 여행의 추억이 떠오른다는 것이었다. 사진으로만 여행을 기록했던 이들에게는 획기적인 발상이었다.따지고 보면 냄새는 인간의 추억을 회상케 하는 도화선 같은 역할을 한다. 비에 젖은 가을낙엽 냄새는 20여년 전 뉴욕에서 비오는 날 젖은 낙엽을
말이 사라졌다. 이메일과 문자가 말을 대신하고, 티비와 유튜브가 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고받는 말에도 남는 게 별로 없고, 더러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잘 만나지질 않는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도 남편과는 ‘말 안 해도 아는 사이’가 되어선지 긴 말이 필요 없다. 우리는 대체 누구와 무슨 말을 하며 사는 걸까?말이 대화가 아니라서 아쉽고, 관계
근거리 결혼에 따른 지역형 용모 배합 비율에 따라 지역 얼굴이 생긴것 처럼, 미인에도 지역형 얼굴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대구미인이라는 말이 없었던 대신, 남남북녀라는 말과 강계미인, 평양미인이라는 말이 있었다. 남남북녀와 같은 개념의 미인관이 일본의 에도 시대에도 있었는데, ‘교온나, 아즈마 오토코[경녀동남,京女東男]’라는 말은 교토 지방의 남자가 잘생겼다
최장근(대구대학교 일본어일본학과교수, 독도영토학연구소장)일본은 연합국의 점령통치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기 직전인 1952년 1월 ‘다케시마(독도)’를 ‘이승만라인’(평화선)에 의해 한국에 불법 점령당했다고 날조하고 있다. 1951년 9월 대일평화조약이 체결되고 1952년 4월 조약이 비준되어 일본은 연합국의 점령통치로부터 해방되었다. 이것은 독도가
미국은 되고 한국은 안 된다. 도시락 이야기다. 한국과 미국 모두 자국에서 가져간 음식을 선수들에게 공급했지만 일본 언론은 한국은 물고 늘어지면서 미국에 대해선 모르는 척했다. 한국선수단 숙소의 현수막을 트집 잡더니 경기장에 전범기를 들고 가겠다고 고집을 피우는가 하면, 올림픽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외교관이 이웃나라 대통령에게 망언을 쏟아내고 제44차
삼성의 고향은 대구다. 1938년 대구에 ‘상회’라는 꼬리표를 달고 문을 열었다. 본사가 서울에 있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대구와 사뭇 멀어진 듯하지만, 그럼에도 삼성의 DNA 속에 남아 있는 대구의 흔적은 뚜렷하다.삼성이 가진 국제적 감각의 모태는 대구다. 구한말의 대구는 약재에 관한 한 국제 무역도시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조선
시마네현의 홈페이지에는 ‘web죽도문제연구소’가 있다. 이 연구소는 2007년 죽도문제연구회의 연구성과를 보관하고 동시에 활동 상황을 홍보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제1기 죽도문제연구회는 다쿠쇼쿠대학 교수 시모조 마사오의 주도로 2005년에 발족되어 시모조 자신이 회장을 맡아 2005년~2007년 2년간의 활동을 종료하고 그 성과를 중간보고서와 최종보고서 형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늘었습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연쇄 총격으로 한인 여성 4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1년이 넘게 지속되는 팬데믹 현상에 이성의 힘이 많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애틀랜타에서 범죄를 일으킨 사람도 인종혐오를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겠지만, 코로나19 등으로 폭력적 성향이
코로나19로 힘겨운 나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얼마 전 5,000원밖에 없는 형제에게 치킨을 내준 치킨집 사장님의 선행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급식카드를 들고 오면 무료로 음식을 내주는 ‘선한 영향력’ 가게가 1,000호점을 넘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저는 이 기사를 읽으면서 오구라 기조 교토대학교 대학원 교수의 글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2010년
봄을 목전에 둔 2월, 세계는 지금 ‘미나리’의 계절입니다. 영화 ‘미나리’가 연일 화제입니다. 아직 개봉은 하지 않았지만 중요한 대사 몇 개가 공개됐습니다. 그중에서 미나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할머니가 손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미나리는 잡초처럼 막 자라니까 누구든지 뽑아 먹을 수 있어.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미나리를 먹고 건
김재용 (주)한국알파시스템 대표가 3월 로사(LOSHA) 후원에 동참했다. 그는 로사 동참과 관련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전반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 작은 나눔이지만 이번 성금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로사 성금은 주로 불우한 환경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차상위계층에 급식비나 교복 구입비용으로 지원된다.한국알파시스템은 대
영국 시골에 살았다. 깨끗한 공기 덕분에 머리는 맑았고, 넉넉한 자연 덕분에 마음은 편안했다. 조용하고 한가로웠으므로 감각은 깨어났고 생각은 유연했다. 불편함과 부족함은 여유로 다가왔고, 뒤로 처졌다는 불안감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소외감은 평화로 느껴졌다. 너무 애쓰지 않고 너무 바쁘지 않은 곳이라서 행복했다. 힘들게 얻은 것만이 아니라, 가만히 곁에 있는
최장근 교수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한국이 독도를 관할 통치하게 된 것은 전승국인 연합국이 한국영토로서의 충분한 지위를 갖고 있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패전으로 연합국은 카이로선언과 포츠담선언으로 일본이 침략한 영토를 모두 박탈했다. 이러한 조치에 의거해 1946년 1월 SCAPIN 677호로 우선 잠정적으로 “제주도, 울릉도
누구나 행복하길 원한다. 모두 행복의 기준을 마음에 품고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가끔 행복이란 단어를 까맣게 잊을 만큼 깊은 우울감이 찾아온다. 우울감은 그것에 걸려든 사람을 우리에게서 영영 데려가기도 한다. 우울의 우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건져내야 하는 이유다.여기 소중한 친구를 잃지 않기 위해 친구의 좋은 면을 곱씹어보면서 애정을 가
독도는 고문헌으로도 입증되는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이다. 그런데 일본정부는 ‘외무성’ 홈페이지를 통해 진실을 날조하여 대내외적으로 선동하고 있다.첫째, 일본정부는 「한국이 예로부터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를 인식했다는 주장에는 근거가 없습니다. 한국측은 조선의 고문헌 “삼국사기(三国史記)”(1145년), “세종실록지리지(世宗実&
'뉘엿뉘엿, 어둑어둑, 추적추적, 무심한 가을바람이 휙, 낙엽이 공중으로 붕 뛰어올랐다가, 흐드러진 달빛, 미닫이문이 드르륵, 비가 올 듯 말 듯 우중충한 새벽.'책을 읽으며 밑줄을 그었다.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말들이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는 머릿속에 있는데,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아득하다. 고개를 들어 달을 올려다본 적은 언제였는지
최장근 대구대학교 교수 독도는 고문헌으로도 입증되는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이다. 그런데 일본정부는 ‘외무성’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가 한국의 고유영토가 아니라고 사실을 날조하여 대내외적으로 선동하고 있다.첫째, 일본정부는 ‘한국이 예로부터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를 인식했다는 주장에는 근거가 없습니다. 한국측은 조선의 고문헌 “삼국사기(三国史
최근 종착지 없는 비행 상품이 나왔습니다. 해외여행에 목마른 이들을 위해 고안한 이벤트인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호응이 큰 반면 종착지 없는 비행 상품을 소개한 기사에 악플도 많이 달렸습니다. ‘ 그냥 가만히 집에 들어앉아 있게 놔두지 뭘 저런 행사까지 하는가’ ‘그냥 참고 지내라’ 하는 댓글이었습니다.코로나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 없다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