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석 잡은 손이 읽혔다. 살아온 자취가 손바닥 지문처럼 돋았다. ‘코드’를 읽는 데 몇 초가 걸리지 않았다. 그의 손은 카드, 내 손은 와닿은 부호와 내역을 순식간에 읽어 들이는 단말기였다. 그 사이로 물결무늬 같은 와이파이가 터진 것일까. 특별한 일은 아니다. 둔한 사람이라도 가끔씩 정직한 손을 잡았을 때 일어나는 일이다.대구 대봉동 서덕순한복연구실. 서
경북 닥터헬기. 경북도 제공 하늘 위에서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경북의 닥터헬기가 지난 한해동안 전국 최다 이송실적을 기록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7년 경북의 닥터헬기는 366회 출동해 342건 이송했고, 전남 310건, 충남이 297건 순이다.경북 닥터헬기의 환자는 중증외상 98명, 응급뇌질환 76명, 응급심장질환 51명이었고 호흡곤란과 의식저하,
대구시교육감 선거3선 유력 우동기 현 교육감 불출마보수ㆍ진보 자천타천 7, 8명 거론보수 보다 진보 더 많은 이변강은희ㆍ김사열ㆍ김태일 등 두각무응답 많고 조사방법 따라 편차보수ㆍ진보 모두 후보단일화 추진(윗줄 왼쪽부터)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장관, 김사열 경북대 교수, 김태일 영남대 교수, 신평 경북대 교수, 이태열 전 대구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정만진
“조망권 침해” 주민 반대 거세고지진으로 “안전 위험” 목소리 높아대부분 교량구간 기존 영일만대로지진 여파 곳곳 지반침하ㆍ균열경북 포항 우방비치타운 아파트 입구에 지진 후 동빈대교 건설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추가로 설치돼 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잇는 1.36㎞의 가칭 동빈대교 건설
지난해 6월 발생한 영주시 부석면 우박피해 과수원.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보험료 지원금을 늘리기로 했다.영주시에 따르면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 30억1,800만원 보다 10억 원 많은 40억여 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 재원으로 전체 보험료에서 농민 부담분을 13~15%에서 8~10%로 낮출 수
최양식(가운데) 경주시장이 지방선거 불출마 철회를 선언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불출마를 선언했던 최양식 경주시장이 이를 번복하고 3선에 도전한다. 지난해 9월 “다음 세대에 시정을 맡기겠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힌 뒤 넉 달 만이다.최 시장은 11일 오전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추석 전 경주를 이끌 새로운 신진 지도자에게 경주를 이
근무시간에 여경 집 안방서 부적절행위… ”조사결과 따라 엄정 처리” 게티이미지뱅크. 대구지역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이 근무시간에 여성 동료의 집에서 바람을 피우다 같은 경찰관인 남편에게 들통이 났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시내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A(44)경위는 지난해 7월 28일 오후 같은 경찰서 지구대에 근무하던 B(40)경사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된 안동과학대 임성준 교수. 안동과학대 제공. 안동과학대 물리치료과 임성준(37ㆍ사진) 교수가 최근 세계 3대 인명사전의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2018년 판에 등재됐다고 학교 측이 11일 밝혔다.또 알버트넬슨 마르퀴즈 평생 공로상도 수상했다.대학 측에 따르면 임 교수는 무릎 관절의 수
문화원 예산 삭감은 ‘의전 트집’○…경북 예천군의회가 지난해 말 올해 예천문화원 사업예산을 대폭 삭감한 데 대해 문화원 측이 “의전 소홀이라는 터무니 없는 이유로 보복한 것”이라며 항의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감정싸움이 전면전으로 비화.예천문화원은 “군의회가 올해 문화원 예산 중 책발간비와 행사비 등 8,200만원을 삭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경주컵 참가 선수들의 훈련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컵 2018 동계 전국유소년클럽 축구 페스티벌’이 전국 최고의 동계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유소년스포츠특구 경주에서 13~21일까지 열린다.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경주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보다 33개 팀이 늘어난 108개 팀 2,000여 명이 참가한다.대한축구협회 소속참가팀 A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장 출마예상자 5개월여 후인 6월13일이면 어김없이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대구경북은 다른 시도와 달리 지난 연말부터 출마선언과 출판기념회가 이어지면서 선거전이 조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선거판이 달아오른 대구경북
지진에도 화염 기세 여전방화 유리막 설치 관광 명소화돼지진 이후 구경하는 사람 더 많아2월 시추공 2곳 굴착 땅속 조사매장량ㆍ성분 등 파악될 듯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에서 공원 공사 중 불이 붙은 포항 천연가스가 10개월째 활활 타고 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포항천연가스’전이 열 달 넘게 활활 타고 있다. 지난해 11월 15일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자기의 내면을 봐주기를 원하지만 정작 자신은 겉을 보고 판단한다.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속물일까?일찍이 찰스 다윈은 “공작새 꼬리의 깃털을 볼 때마다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고 한다. 다윈의 진화론에 따르면 공작새처럼 포식자의 눈에 쉽게 띄고 도망치기도 어려운 꽁지깃을 가진 종은 생존경쟁에 방해가 되어 이미
오철환 시의원이 신문 등을 통해 선보인 글들을 책으로 묶었다. 서문에 ‘철 지난 글’이라는 우려를 비쳤지만 철이야 어쨌든 모아놓고 읽으면 흩어져 있을 땐 보이지 않던 무늬가 보인다. 지역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 뚜렷한 역사관과 세계관을 파악할 수 있다. 오철환보다 더 오철환스러운 무언가를 마주한 느낌이다.첫 머리에 등장하는 ‘대구의 상징은 닭’이란 글이 눈길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이덕영(오른쪽에서 3번째)하양중앙내과 원장.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는 이덕영 원장. 강은주기자 tracy114@hankookilbo.com “일요일이나 평일 야간에 갑자기 아프면 30분 넘게 택시를 타고 시내에 있는 응급실로 가는 수밖에 없었죠.” 하양중앙내과는 경산시 하양읍
교통영향평가 승인 조건인 ‘인근 도로 확장’ 진도 제로“대구 발전 위해 융통성 필요” vs “특정 기업 특혜 부작용”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인근 호텔수성 앞. 호텔수성 컨벤션센터 증축공사가 한창이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대구 수성구 두산동 수성못 인근 호텔수성 앞. 호텔수성 컨벤션센터 증축공사가 한창이다. 윤희정기자 yo
영주시가 정부 공모사업으로 진행하는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구인 휴천3동.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는 지난해 중앙부처와 경북도가 시행한 각종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22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2016년 34억 원 등 연평균 30억~40억 원에 비해 괄목한 성과를 보였다.공모사업비로는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54억 원, 도시재생 뉴딜
대구경실련 등은 10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검찰청 앞에서 대구시민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은행 비자금 조성 사건과 관련해 박인규 행장을 구속하고 하춘수 전 행장의 비자금도 즉각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또 경찰청은 대구경찰청의 부실수사를 감찰하고, 금융감독원도 대구은행에 대한 검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
경북 김천시청 전경 경북 김천시는 일자리 창출사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도내 처음으로 부시장 직속의 일자리전략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했다고 10일 밝혔다.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게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일자리전략실은 일자리정책, 신성장산업, 청년정책담당 등 3개 담당을 두고 정원 12명으로 구성했다. 좋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