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서 오이소! 뭐를 도와 드릴까예? 잠시만 앉아 계시이소!”업무를 시작하기 전, 그리고 업무 마감에 맞춰 인사말을 연습한다. 경북 청도 매전 농협의 풍경이다. 그 덕에 인사가 천성이 됐다. 문이 열리면 거의 모든 직원들이 일어나 인사를 건넨다. 사무적인 말투도 아니다. 인사 한마디 한마디에 정성과 친절이 배어있다. 농협은 주민들의 사랑방이 됐다. 누구라도 농협에 들르면 조합장이 권하는 따뜻한 차 한잔을 대접받는다. 차를 마시며 다양한 농사 정보와 세상 살아가는 얘기를 나눈다. 청년 농사꾼들과 70대 노년층 조합원들까지
자퇴만 두 번, 검정고시와 재입학으로 의무교육을 마친 19세 청소년의 관심은 오로지 교육이었다. 학교 밖 청소년을 자처해 검정고시와 재입학을 준비하면서 든 생각이 교육의 평등이었다. 이를 스스로 실현하자는 의미로 지난 2020년 9월, 그의 나 이 22살 때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학원 간판을 내걸었다. 유성학원 원장 박성경(23) 씨의 이야기다.유성학원은 영어만 가르치는 곳으로 현재 강의실 3곳과 독서실과 상담실을 1곳씩 갖추고 있다. 수강생은 50여 명, 대륜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이 다수고 고등학생이 더 많다. 주 2회, 각 3시간
미래통합당 상주시장 경선 탈락자들이 공천 내정자로 지난 18일 발표된 강영석 예비후보가 경선과정에 ‘착신전환’ 등 불법을 저질렀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윤위영(60ㆍ전 영덕부군수) 김홍배(66ㆍ예비역 육군 소장) 박두석(64ㆍ전 DHL한국지사장) 3명은 지난 19일 경찰에 강 예비후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또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하는 한
대구서 온 한만수 경북도 국장 갑질·성희롱 논란 경북도 공무원노조, 대구시장에 “도로 데려가라” 대구경북 상생사업의 일환으로 인사교류 중인 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갑질과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박구원 기자대구경북 상생사업의 하나로 올 초부터 인사교류 중인 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 갑질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면서 경북도 공직사회가 발끈하고
상주 전투기 사격훈련장 부지 지역농민이 헐값 임대 후 불법 재임대 한 농민이 경북 상주시 중동면 간상리 낙동강 둔치에 설치된 공군 전투기 사격장 입구에서 파종한 작물의 발아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지난 17일 오전 10시쯤 경북 상주시 중동면 간상리 공군전투기 사격훈련장 둔치. 사격훈련이 없는 주말을 틈 타
다섯 가족 전재산 6000여만원 불과…지난해 지방선거 당선 직후 4억원 대출 게티이미지뱅크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인 경북의 한 기초자치단체장이 지난해 6ᆞ13지방선거 직후 제3자가 제공한 부동산을 담보로 거액의 대출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A 단체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출마 당시 본인과 처, 아들
김용태 기자“언론에서 지적한 독소조항을 포함한 불합리한 조례를 대폭 손질할 계획입니다.”경북도가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이하 투자유치조례)’ 개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설 직전 경북도 투자유치사업 실태에 대해 한국일보가 ‘구멍 뚫린 경북도 투자유치’란 제목으로 3회에 걸쳐 보도한 이후 나온 조치다.투자유치실 주관으로 상위법과 타시도 관련 조례 등을 참
충남서 고교 ‘동창’ 부부모임 열고 1인당 10만원 식사 등 제공 “L 조합장 당선돼야” 발언 경북 김천농협 전경.전국동시 농협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관위가 본격 감시체계를 가동 중인 가운데 동창회 야유회를 빙자한 조합원 향응제공 사건이 벌어져 말썽이다.20일 경북 김천농협 등에 따르면 김천농협 L 조합장은 지난달 14일 김천의 모 고교 27회 부부모임
19세기에만 울릉 수토 32회… 일본어 역관 포함은 일본인 수색 토벌이 주임무 “조선 정부의 울릉도 수토관은 울릉과 독도에 잠입한 일본인의 수색과 토벌 등 영토수호가 주임무였다.” 경북도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동북아시아재단에서 ‘울릉도 수토관 파견과 독도 영유권’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영토학회(회장 이상태)가 주최하고 경북도가
김관용 경북도지사 인터뷰“지진 충격 이겨낸 도민에 감사…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성공 뿌듯”김관용 경북도지사.한 해가 저문다. 어느 해보다 위기와 혼란 그리고 재도약을 위한 인내의 시간은 값졌다. 갑작스레 닥친 지진 재난도 도민들은 의연하고 슬기롭게 이겨냈다.서애 류성룡 선생이 국가재조지운(國家再造之運)이라 말했듯이, 국가 위기 상황이었지만 나
문막(강릉방향) 휴게소 전경. (사)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제공 망향(부산방향) 휴게소 전경. (사)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 제공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가 휴게시설을 단순히 쉬었다 가는 장소가 아닌 문화와 휴식공간이 공존하는 장소로 꾸민다.협회는 고속도로 이용객의 다양한 욕구와 시대적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각종 편의 시설을 개선하고 음식의 맛과 질도 고
29일 오전10시 강원도 원주시 따뚜공연장에서 원주국제걷기대회 20㎞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떠나고 있다. 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28일 오후 7시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외국인 참가자 환영의 밤 행사를 마친 후 기념촬영. 복판의 정장차림은 이강옥 교수, 녹색복장은 일본 이다시 걷기연맹 회원들이다. kr8888@hankookilbo.
지난해 말 전역한 기무사 준장 현역 때 전원주택 공사비 꿀꺽 부인 명품 핸드백 대금까지 요구 “장군들 내세워 軍공사 연결 행세 3억원대 추가비용 요구 못했다” 업체대표, 향응·금품 제공도 주장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기무부대장 출신 예비역 장군의 전원주택 전경. 건축물관리대장에 2층(1층 99.95㎡ 2층 73.67㎡)으로 등록된 이 건물은 실제
추석 연휴 중 낙동강에 기름을 유출한 업체가 당국에 적발됐다.대구 달성군은 10일 “연휴 기간 중인 지난 6일 달성2차산업단지 빗물 방류구를 통해 기계작동유를 낙동강에 몰래 버린 혐의로 A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A업체는 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 제조회사로 종업원이 1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A사는 평소 빗물만 받아내도록 설계된
달성2차산단에서 기계작동유 인근 낙동강으로 유입달성군 등 긴급방제…주민들, 당국 늑장출동‘성토’한국일보에 기름유출 사고를 제보한 손영권씨는 "낙동강으로 유입된 기름이 너무 많아 컵으로 뜰 수 있을 만큼 심각했다"며 종이컵으로 수거한 페유를 내보이고 있다. 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 추석 연휴기간 낙동강에 폐유가 흘러
‘2017 문경새재맨발페스티벌’ 1만3,000여명 참가 성황19일 문경새재가 1만3,000여명의 참가자 행렬로 붉게 물들고 있다. 문경=김용태기자 kr8888@hankookilbo.com2017문경맨발페스티벌 참가자들이 1관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문경=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문경새재에 때 이른 단풍이 들었다. 주홍색 유니
올해로 11회를 맞은 ‘오감만足 2016 문경새재 맨발페스티벌’이 27일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일원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대구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문경시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고윤환 문경시장과 김지현 문경시의회의장,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국장, 김대유 경북관광공사 사장, 박인원 전 문경시장, 이재오ㆍ이한성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지금 이곳에선] 직지사 부항댐 증산권역 등 김천 3권역 관광벨트 2018년 마무리 경북 김천시 직지사 일주문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드넓은 땅이 시야에 들어온다. 김천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가족 중심 관광도시’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황악산 하야로비공원 조성 현장이다.지난 19일
한국도로공사가 김천혁신도시에 새 둥지를 튼 지 1년이 흘렀다. 지난해 11월 42년 경기 성남시에서 경북 김천시로 본사를 옮긴 도공은 곧바로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운영하는 ‘김천의 도공’이 되기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서 주목 받았다.김천혁신도시가 전국혁신도시 중 모범사례로 꼽힌 데는 도공의 적극적인 지역발전 노력이 한몫 했다는 평가다.도공의 이전효과는 일자
한전기술 등 12개 기관 연내 이전혁신도시엔 2만여명 유입될 듯"국내 최고 물류 교통 중심지로" 경북 김천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이 올 연말 완료를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2개 이전기관 중 최대 규모인 한국전력기술은 다음달 이전한다. 김천시 제공경북 김천이 터보 엔진을 달았다. 혁신도시가 완성되고 남부내륙고속철도 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