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문경새재에서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오감만足 문경새재맨발페스티벌’이 한국일보사 주최로 열려 전국에서 모인 1만여 명의 참가자가 맨발로 새재길을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윤환 문경시장과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 이한성 새누리당 국회의원, 우병윤 경북도 정무실장, 이응천 문경시의회 의장 등 내빈과 대한적십
(왼쪽부터 이진아, 나연, 서희)가요팬이라면 누구나 “아, 그 가수!” 할 만큼의 인지도를 가진 지역 출신 가수 3인방이 비상을 위한 화려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서희, 나연, 이진아가 그 주인공이다. 가수가 신곡을 발표하고 대중의 반응을 기다리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다. 서희는 ‘시계바늘’을 작사 작곡한 신웅에게 곡을 받아 화려한 비
최근 들어 서구에도 개성있는 카페가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카페이랑도 그 중 하나지만 여느 커피 체인처럼 커피나 음료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여기면 곤란하다. 그런 쓰임새도 있지만 카페이랑은 그 이상의 문화공간을 꿈꾸고 있다.카페 이름 속에 포부가 모두 담겼다. ‘이랑’은 두 가지 의미다. 우선 너랑 나랑 할 때의‘랑’이다. 혼자보다는 친구나 가
마수둘 알람 칸드커 주한 방글라데시 부대사 가족들이 22일 문경새재 1관문을 맨발로 걷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발바닥이 조금 아프긴 했지만 행복하고 짜릿한 체험이었습니다.”22일 신발을 벗어들고 문경새재 흙길을 걸어 내려오던 주한 독일 평화대사 페르디난드 렌츠(66)씨가 흙 묻은 자신의 발바닥을 가리키며 환한 얼굴로 말했
게스트하우스. 말 그대로 나그네들이 묵어가는 곳이다. 그 지역의 첫인상을 결정한다. 때로 여행의 ‘질’을 좌우하기도 한다. 그 지역에서의 여행 스케줄을 짤 때 주인장과동료 나그네들의 의견을 참고하기 때문이다. 좋은 가이드를 만나면 지역을 가장 알차게 여행할 수 있다.대구의 대표 게스트하우스 피터팬, 더 스타일, 더 한옥&스파는 한집이다. 두 가지 측면에서
피아니스트 서주희(32ㆍ사진)의 20번째 독주회가 20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열린다. ‘눈으로 듣고 귀로 보는 음악 - 슈베르트’를 주제로 슈베르트 즉흥곡(D.935, Op142)과 슈베르트 소나타(No.21, D.960)를 연주한다.독주회를 앞둔 서씨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슈베르트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의 멜로디가 마음에 감겼다
대구 경북이 다시 한 번 일을 냈다. 2015미스코리아 본선에서 2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박아름(24・미국 아이오와대 심리학 3년), 최명경(21・계명대 무용학4) 양이 미(美)에 당선됐다. 대구・경북은 2007년부터 한해도 빠짐없이 1~2명의 본선 당선자를 배출했다. 특히 2013년에는 미스 대구 진 유예빈 양이 본
대구텍의 구내식당은 1300명이 한꺼번에 식사할 수 있다. 여느 구내식당처럼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풍경도 찾아볼 수 없다. 테이블에 식사가 미리 세팅돼 있다. 식사중에 빈 그릇을 치우지도 않는다. 마음 편하게 식사하라는 회사의 배려다. 마지막 직원이 숟가락을 놓은 뒤에야 그릇을 들고 나간다.원래는 이렇지 않았다. 대구텍 식당이 이렇게 바뀐 건 1998
“요즘은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일반 시민과 문화계에서 바라보는 문화는 시각 차가 현저하다. 문화봉사를 통해 이 같은 간극을 극복하고, 대구ㆍ경북과 대한민국의 문화발전에 밀알이 되겠다.”최근 (사)아젠다21과 손을 잡고 문화봉사단을 출범시킨 정휴준(38ㆍ대구가톨릭대 희망나눔연구센터 책임연구교수ㆍ사진) (사)작은나눔문화진흥회 이사장은 지역 문화활성화와
“혹시 박근수 씨 맞나요?”1982년 봄이었지만 아직 찬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즈음이었다. 여자 하나가 찾아왔다. 월남치마에 칼라가헤진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립스틱도 바르지 않은 입술엔 파르스름한 빛이 감돌았다.“대번에 알아 봤죠. 아이를 둘 데리고 왔는데, 자기 아버지하고 너무 닮았더라고요. 1978년 경 아이들 아버지와 같이 일했는데, 작업장에서 나
2004년 부임한 장창용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휴지 줍는 교장선생님’으로 통한다. 실제로 교정에 휴지가 떨어져 있으면 보이는 대로 줍는다. 신입생 학부모들 중에는 학교 미화를 담당하는 아저씨로 오해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소탈한 성격으로 항상 학부모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애쓴다. 일 년에 한번 학부모와 함께하는 날을 가진다.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하면서 학부
인턴 시절, 나는 소아과 병동이 좋았다. 환자가 모두 어린 아이들이어서 의사와 간호사들이 아빠처럼, 누나처럼 친절했다. 늘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대했고, 의사들은 재미난 표정을 지으면서 아이들을 웃기려고 애쓰기도 했다. 환자 생일에는 고깔모자에케이크를 들고 축하파티를 했다. 그런 날이면 내가 괜히 어린아이처럼 들떴다. 내 어린 시절 그런 기억이 많지 않았기
영주 대영고등학교는 최근 각종 평가에서 대구 경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고로 확인됐다. 2014년 전국 일반계고 학력 수준과 교육 여건, 선호도 종합평가에서 경북 1위, 전국 2위에 올랐다. 진학 성적은 물론 학부모와 학생의 선호도까지 조사한 것이어서 말 그대로 모두가 인정한 진정한 1등인 셈이다. 대영고가 이런 우수한 성적과 좋은 평가를 받는 것
"안목 넓혀주고 통찰력 길러줘"5년째 안동문화원서 '전통음악과 함께하는 동양학 산책' 강의"한두 구절 고전도 가득 모이면, 우리의 삶을 기름지게 해준다" 윤용섭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동양 고전을 인용하면 아직도 뜬구름 잡는 소리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구름이 많이 모여 비가 내리고 땅 속의 씨앗이 싹을 틔
에스닉 푸드란 이국적인 분위기의 제3세계 고유 음식을 이르는 말이다. 에스닉(ethnic)은 ‘민족적인, 이교도의’를 뜻하는 단어로 특히 소수민족을 가리킨다. 에스닉 푸드는 주로 동남아, 아프리카, 중근동, 중남미, 중앙아시아, 몽고 등지의 전통음식이다. 요즘에는 모로코,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등 다소 낯선 세계의 음식까지 포함하는데, 한식도 에스닉 푸드로
해암 이우열의 주얼리스토리 처음엔... 모두 피해 다니던 징그러운 애벌레 묵묵히 참아낸 고통의 껍질 이제 벗어버리고 훨훨 날아오르리 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이미지를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응용하여 정서적 공유와 함께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했다. 옛 장신구를 살펴보면 다산과 복을 상징하는 동․식물의 이미지를 단순화하고 길상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사용한
나는 길치다. 서너 번을 오갔던 길도 갈림길만 만나면 헷갈려 엉뚱한 길로 빠지기가 일쑤다. 십 년 넘게 한 자리에 있는 남편의 사무실을 못 찾아, 낯선 곳에서 전화를 걸어 ‘내가 지금 있는 이곳이 어디냐’고 되묻는 나를 남편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눈치다. 그래서 내게는 내비게이션이 필수품이 되었다. 수없이 다녀서 알 만한 길을 갈 때도 늘 내비게이션의
5년 전 국내 굴지의 온라인 마켓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지역 업체가 소개돼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2006년 종합쇼핑물 솔루션을 개발하여 국내B2B e-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져 매년 50% 성장을 했던 올인마켓이었다. 지역 온라인 쇼핑몰이 고전을 겪고 있던 즈음이라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성공 비결에 관심을 가졌다.올인마켓은 그후 5년 동안 국내
인류 문명의 발달은 최대 최상을 지향하고자 하는 원초적인 욕망으로 인하여 진보하여 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최대를 향하여 나아가고 최상을 목표로 이루어 가고 있다. 기계문명, 기업경제, 국가발전도 잠깐 주춤하면 쓰러지는 듯, 끊임없이 다음 그 다음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 하늘 가까이 높이 오르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으로 바벨탑을 쌓고, 교회 성당의 첨탑을
“태교는 아이를 잉태하기 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전통태교의 핵심입니다.” 남경순(57) 전통배내옷연구소장은 전통 태교에 푹 빠져 살아가는 사람이다. 본인의 전문 분야인 배내옷이 태교와 관련이 깊은 까닭이다.한복과 배내옷 관련 강연 요청이 들어오면 옷보다 태교에 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남 소장은 “일제강점기에 전통 태교의 맥이 끊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