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4일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설 명절맞이 한국 전통음식 체험을 열었다.이날 체험행사엔 결혼 이주 여성 및 자녀 등 30여명이 참가해 강정 등 설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경산시 관계자는 "낯선 곳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로하고, 직접 만든 음식을 함께 맛보며 더욱 풍성한 설 명
야외음악제ㆍ오케스트라ㆍ실내악ㆍ패밀리콘서트 제4회 구미국제음악제(gumigimf.com)가 25일 오후 7시 경북 구미시 금오산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야외음악회를 시작으로 29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린다.개막공연과 실내악, 패밀리콘서트, 폐막공연 등 매일 테마를 달리하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구미시민들에게 고급문화
알찬 무대 기대하세요!누구나 참여하는 ‘시민 노래자랑’최고 가수들의 ‘대구경북 시도민 화합의 밤’ ‘내고장사랑축제’의 첫날은 ‘대구경북 시도민 화합의 밤’으로 꾸며진다. 지역 무대를 휘어잡는 가수들의 무대를 중심으로 합창, 민요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대한가수협회 대구지회 김명진 회장을 필두로 ‘나훈아가 인정한 대구
올 추석은 뭔가 달랐다. 요리가 생활 속으로 파고든 뒤 맞은 첫 명절, 앉아서 입만 벌리고 있을 순 없었다. 마침 어머니께서 “올 차례상에는 다들 좋아하는 음식을 올리자”고 주문하셨다. 우리 집은 돼지갈비찜과 잡채로 정했다. 마음 같아선 다 내 손으로 뚝딱 만들고 싶었지만 며느리 역할을 모두 빼앗을 순 없어(?) 사이좋게 나눠 맡았다.“여보, 찜갈비는 다
“자, 모두 나가세요. 오늘 저녁 여기는 여성 출입 금지입니데이.” “잘 만들고 있는 지 한번 봐야 되는데….”9월 4일 저녁 경북 예천의 한 주택. 이날은 나와 요리스쿨 동기인 ‘깍두기’ 김재산 형님이 정식으로 출장요리사로 초청된 날이다. (관련 기사보기☞깍두기 성님과의 '한식대첩') 3월 초 요리에 입문했으니 6개월 만에 강호
“고마 일어나라. 밥 묵어야지.” “아~~~아빠, 조금만 더 자고.”큰딸이 고등학교 3년간 기숙사 생활을 접고 올해부터 대학 생활을 집에서 시작하면서 우리집 아침은 대개는 이런 식으로 시작된다. 딸내미가 게을러서 그런 것은 아니다. 아빠 엄마가 새벽형 인간이다 보니 오전 6시를 넘겨서 자고 있는 꼴을 보지 못해서 그렇다. 하루 일과 중 일어나는 게 가장 힘
저는 이번 여름방학동안에 제가 공동대표이사로 임명된 한 어린이집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교단에 서다보니, 제자가교사로 채용되기도 하고 학부모로 상담오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학부모로 찾아왔습니다. 옛날 학교 다니던 그 때와는 조금 다르게, 약간 들떠있고, 눈동자가 흔들리고, 다소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가출했다. 처가와 아내의 지인들을 수소문했지만 흔적이 없었다. 수없이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고 문자를 넣었지만 답이 없었다. 막내인 4살 아들과 위로 9살, 10살 연년생 딸아이를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재우고 유치원과 학교에 보내는 일은 40대인 그의 몫이 됐다.아이를 챙기면서 아내에 대한 애증이 교차했다. ‘그래도 그렇지, 이럴수는 없다’ 싶다가
“처음 만난 날 제가 사위 밥숟가락에 고기를 얹어줬어요. 그때 제가 그렇게 자상하게 느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처음 만나 사위와 장모로 인연을 맺은 지 14년, 모자지간보다 더 살가운 사이로 살아왔다. 장모 이금순(64) 씨는 “너무 챙겨서 피곤할 때도 있지만 아들 같은 사위 얻기가 어디 쉽냐”면서 “서울에 있지만 이웃집에 사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
“큰언니, 지난번 며느리 볼 때 한복 어디서 했어?”“다음 주 결혼식 날 너그는 뭐 타고 갈 끼고? 기차타고 같이 가자.”조현석(47․경북 경산시 삼북동) 씨의 휴대폰은 십 분에도 몇 번씩 띵동, 띵동, 메시지 수신음을 울린다. 누나들과 만든 단체대화방에 수시로 새 메시지가 올라오는 까닭이다. 요즘은 더 자주 메시지가 올라온다. 얼마 후 있을 조
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겨울이 작별인사를 하려는 듯 날씨가 살포시 풀려가는 삼월의 어느 날. 대구 수목원에 귀여운 웃음소리가 들린다.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여기저기 둘러보면서도 행여나 길에서 벗어 날까 싶어 둘둘씩 꼭 잡은 손을 놓지 않고 종종걸음으로 선생님 뒤를 쫓는다. 봄이 찾아온다는 소식에 이른 봄을 느끼려 본영어린이집 하늘구름반, 밝은햇살반 친구들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두고 사회가 민감하다. CCTV 의무화 대국민 서명운동까지 하고 있고 국회 본회의로 넘어간 영유아보육법과 아동학대 근절 특위를 비롯한 여러 민간 단체들도 기동력을 보태 법안상정까지 간 것이다. 결과적으로 현재 상정된 개정안 법안은 부결됐다. 보육교사의 인권침해를 둘러싼 반대입장과 선거를 염두에 둔 지역구 의원
외국인도 모두 숨죽이고 공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우리 악기인가 싶더니 더블베이스와 기타의 선율이 들린다.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와 우리 악기 아쟁도 함께였고, 피아노소리도 들렸다. 대금을 주 멜로디로 각기 다른 국적을 가진 악기가 우리 가락을 연주하니 새로웠고 전통악기와 서양악기의 조합은 전혀 이질적이지 않았다.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꿈꾸는 씨어터
아이에게도 ‘내 방’이 필요하다. 한없이 어려보이는 아이도 자신만의 공간이 생기면 스스로 하고자하는 독립심이 생기고 내 공간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정서적 안정감을 찾는다. 어른도 환경이 바뀌면 마음가짐이 달라지듯 아이들도 방이 바뀌면 새봄, 새 학기를 맞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아이에게 주는 건 꼼꼼하게 한 번 더 따져 보는 것이 엄마 마음.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