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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창공을 가르며 자유를 만끽합니다!”

우리 모임 최고 대구시패러글라이딩협회

  • 입력 2021.07.16 00:00
  • 기자명 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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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은 패러슈트(낙하산)와 글라이딩의 합성어로 운반이 용이하고 안전한 낙
하산과 빠르게 활공할 수 있는 행글라이더의 장점을 합쳐서 만든 항공 스포츠다. 별도의
동력 장치 없이 바람에 몸을 실어 활공과 체공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스릴 만점의
레포츠로 아시안 게임 정식종목이다.
패러글라이딩의 역사를 연 인물은 1984년 프랑스의 등산가 장 마크 쿠오뱅(Jean Mark
Cuovins)이다. 그는 낙하산을 개조하여 처음 패러글라이더를 만들어 비행에 성공했는데,
이것이 패러글라이더의 효시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배워 비행을 즐길 수 있
으며 그 인구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대구는 1990년 임양규 빅버드 패러글라이딩 스쿨장의 시작으로 동호인이 활성화되었고, 대구시패러글라이딩협회(회장
손영동)는 1995년 서수웅 초대회장이 설립했다. 대구시협회에는 빅버드패러글라이딩스쿨, 열풍패러스쿨, 대구패러클럽, 빅
버드클럽이 소속되어 있고, 산하단체로 대구활공랜드클럽이 소속된 달성군협회가 있으며 전체 회원 수는 500여명이다. 대
구는 도심권에서 1시간이내에 활공장이 있어 지리적 이점과 함께 익스트림 항공스포츠 인기에 힘입어 저변 인구가 늘어나
는 추세다.
대구시협회는 손 회장, 백승호 전무이사를 주축으로 해마다 신년 해맞이비행 행사를 시작으로 주말마다 회원들이 모여 달
성군 구지 대니산 활공장에서 비행하고 있다. 구지 대니산 시공제, 대구시장배, 협회장배 대회 개최로 아시안게임 전문선수
육성과 동호인들의 기량 향상 및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 등 전국대회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2인승 체험비행 활성
화로 대구시 관광객 유치 등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조영근 빅버드패러글라이딩스쿨장은 “대니산(408m) 정상에서 이륙하여 1,000m이상 상공을 비행하며 아찔함과 시원함
을 맛보며 비슬산 정상과 낙동강 줄기를 내려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힐링 만점”이라며 “하늘을 날고 싶거나 2인승 체험
비행을 원한다면 전문 교육기관에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패러글라이딩의 기본 장비는 캐노피(날개)와 하네스(의자), 보조낙하산, 헬멧, 무전기 등이며 탠덤(Tandem, 조종사와 함
께 체험자가 비행하는 것) 비행은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체험시 개인이 준비할 것은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와 하늘을 즐기고자 하는 마음가짐이면 충분하다.
에피소드도 많다. 손 회장은 예전에 앞산 창공에서 축하 비행을 하던 중 갑자기 돌풍이 불어 두류공원 야산에 불시착했는
데, 연막탄을 터트리며 하늘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고 벤치에 앉아 있던 연인들이 축하이벤트인 줄 알고 박수를 치며 환호
했던 일과 젊은이들이 이색 결혼 프러포즈로 창공에 ‘나랑 결혼해 줄래’ 문구의 플래카드를 걸어서 구혼한 스토리 등 패러글
라이딩을 하면서 일어난 다양한 일들을 자랑했다.
23년 경력의 손 회장은 “패러글라이딩은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 준 부캐(부가캐릭터)로 금요일 저녁이면 패러글라이딩 할
생각에 아직도 가슴이 뛴다”며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대구에도 문경, 단양처럼 활공장 부지를 조성해서 대구를 항공레포
츠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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