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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세명기독병원발 확진자 입원했던 요양병원서 '연쇄 감염'

  • 입력 2020.09.24 00:00
  • 기자명 김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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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 휴요양병원 직원들이 음성 판정이 나온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뉴스1

 

경북 포항 세명기독병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입원했던 포항지역 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자 3명이 나왔다. 이로써 해당 요양병원에서만 총 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항 휴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1일 확진된 50대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쓰거나 같은 5층에 다른 병실을 사용하는 환자들이다.

휴요양병원은 지난 22일에도 50대 환자와 같은 병실을 사용하거나 같은 층에 입원한 80대 환자 1명과 70대 환자 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장 먼저 확진된 50대 환자는 지난달 세명기독병원에 입원했을 때 같은 병실을 썼던 80대 환자가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방역당국과 포항시는 휴요양병원 내 첫 확진자인 50대 환자가 입원한 5층 1개층을 지난 21일부터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했다. 또 같은 층에 있던 의료진과 환자 등 62명을 격리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잇따르자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병원 2층과 3층에 입원한 환자 55명을 포항지역 요양병원 2곳에 나눠 이송했다. 또 병원 3층을 비운 뒤 5층 환자 일부를 3층으로 옮기고 해당 층을 코호트 격리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라며 "음성이 나온 환자라도 고령에 중증 환자도 많아 전부 옮기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실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코호트 격리 중인 병원 내 5층 환자 일부를 3층으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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