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산하기관 중 S등급 3개, A등급 8개 기관 선정

독도재단이 경북도 산하 25개 공공기관 중 낙제점인 D등급을 받았다. 경북도는 최근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8년도 경영평가를 한 결과 청소년진흥원 등 3개 기관이 S등급, 독도재단이 D등급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위탁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산하 공공기관에 대해 서면심사, 현장심사를 통해 기관별 리더십과 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정책준수 등 5대 부문을 평가했다.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심의에서 고득점 순으로 S등급 3개 기관(10%), A등급 8개 기관(30%)를 비롯해 B등급 12개 기관, CㆍD등급 각각 1개 기관으로 확정했다.

전년도 5위에서 1위의 성적표를 받은 청소년진흥원은 리더십과 사회적 가치,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위 국학진흥원은 전반적 우수에 비해 정책준수면에서 다소 미흡했고, 3위 문화콘텐츠진흥원은 경영성과에 높은 실적을 보였다.

최하위 C등급을 받은 독립운동기념관은 경영성과에서 최하위 실적을 보여 전년도 19위에서 23위로 내려앉았다. 꼴찌등급의 독도재단은 전 분야에 걸쳐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로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D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도는 평가결과 후속조치로 해당 기관장과 임직원의 성과급을 월급의 0∼220%까지 차등지급하고 운영비도 차등 지원한다. 성과급은 S등급 220%, A등급 170%, B등급 120%, C등급 70%, D등급 0%이다.

하위성적을 받은 독립운동기념관과 독도재단에 대해서는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평가내용 분석과 심층진단을 통해 조직관리ㆍ정책개발 유도 등 경영컨설팅을 실시한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도 산하 공공기관운영의 효율성과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혁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