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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폰갤러리

  • 입력 2019.06.03 00:00
  • 수정 2022.02.23 10:09
  • 기자명 김종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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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에 오르자 내가 사라졌다.

내 생애 가장 짙은 운무에 묻혔다.

1m 앞은커녕 나 자신도 잘 보이지 않는….

운무가 세상을 순간 냉동시킨 것처럼

백두산은 거대한 암흑이었다.

이튿날 다시 올랐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정상에 오르자 기적처럼 햇살이 쏟아졌다.

눈앞에 펼쳐진 백두산은

거대한 전율.

온몸에 고압이 흘렀다.

감격은 그렇게 왔다.

다시 꼭 백두산에 오고 싶었다.

4년 전 이야기다

그날처럼

오늘도 백두산에 오르고 싶다.

백두산은 여전히

거대한 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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