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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경주형 광고’로 전국에서 알아주는 광고맨 됐죠”

[이 사람] 경주 백번광고사 구본율 대표

  • 입력 2019.07.12 00:00
  • 수정 2020.11.11 16:03
  • 기자명 김성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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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경주형 광고’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경주에서 간판, 현수막 등 옥내외 광고 기획 및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백번광고사 구본율(53)대표는 친환경을 모티브로 하는 광고제작 아이디어맨이다. 지역 광고계는 물론 전국의 동종업계에서도 이름이 알려졌다.

‘스틸트리(steel tree)’가 그의 대표작이다. ‘스틸트리’는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크리스마스 때마다 교회와 관공서에서 생나무를 잘라 쓰는 것을 보고 좋은 목재가 1회용으로 쓰이는 것이 안타까워 개발한 제품이다.

170cm의 저단 게시대도 그의 아이디어다. 도심 전체가 노천박물관이나 다름 없는 경주에서 3m가 넘는 광고 게시대는 좋은 풍경을 차단해서 관광에 있어 위해요소나 다름없었다. 자치단체에서는 구 대표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했고, 또한 조달청 쇼핑몰에도 등록돼 앞으로 친환경 광고 게시대의 효시가 될 전망이다.

구 대표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만큼 봉사정신도 뛰어나다. 10대부터 광고사를 전전하면서 광고 기술을 배워온 그는 가난의 고달픔을 누구보다 잘 안다. 10년여 전부터 매년 어려운 이웃 등 소외계층들에 대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제는 20여명의 직원들도 구 대표를 응원하면서 이웃돕기봉사에 동참하고 있다.

“지역 기업은 지역민들로부터 모든 수입이 창출되는 만큼 지역민들을 위한 사회환원사업은 권장 사항이 아니라 필수가 아닐까요? 무엇인가 널리 알리려는 목적의 광고사 대표가 먼저 봉사와 기부를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8일에도 인재육성과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장학금 500만원을 경주시 장학회에 기탁했다.

구 대표는 “지역의 기업은 지역민들의 사랑과 관심에 비례해 ‘성장 마일리지’가 쌓인다” 면서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다양한 환원사업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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