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이 11일 김천시청 입구에서 민주노총 노조원들에 대한 50대의 손도끼 난동 과정에서 부서진 피켓을 수거하고 있다. 독자 제공

11일 오전 8시15분쯤 경북 김천시청 현관 앞에서 A(51)씨가 손도끼를 들고 민주노총 노조원 6명을 향해 “다 죽여 버리겠다”며 달려들다 10여 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이날 ‘정규직 전환 및 정부지침이행 및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노조원들의 피켓3개를 부수며 난동을 부렸고 노조원들은 대피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A씨가 지난 9, 10일 문구용 커터칼로 시청 앞 도로변에 내건 현수막 20여 장도 훼손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김천시청 통합관제센터 기간제 근로자 19명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시청 앞에서 소규모 집회를 열어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김천=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