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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 편하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입력 2018.12.07 00:00
  • 기자명 류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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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영농스타상 받은 강순남씨

[저작권 한국일보]'영농스타' 강순남씨가 경북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자신의 배추밭에서 김장용 배추를 캐고 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강순남(55) 한국생활개선안동시연합회원이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생활개선회 60주년 기념식'에서 여성농업인스타 스타(영농스타ㆍ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 선정됐다. 안동에서 영농스타는 2006년 이후 12년 만이다.

영농스타는 농촌진흥청과 한국생활개선회중앙연합회가 국내 최고의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매년 시상하는 상으로, 영농 경영 생활기술 3개 부문에 시상한다. 올해는 스타 3명, 준스타 2명, 장려 3명을 시상했다. 생활개선회는 농촌진흥청 등록 비영리사단법인으로, 1958년에 설립됐다. 농촌사회 활력을 주도하는 여성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하는 여성농업인단체다.

강씨는 경북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서 남편과 함께 수박과 사과농사 등을 지으며 선진농법을 적극적으로 수용, 발전시키고 마을기업을 운영해 농가소득을 높인 공을 인정 받았다.

강씨는 "친환경농업인증 교육 등을 이수하면서 농사도 이젠 정말 공부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과학영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수박농사에서 흰가루병과 무름병은 정말 골칫거린데, 그냥 환기만 해 준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며 "생육상태, 비닐하우스의 위치, 구조, 기온, 시간대에 따라 조절해야 하는데 임하면생활개선회 회원들과 함께 노하우를 찾아내 공유한 결과 회원 대부분이 성공적인 농사를 짓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을기업인 ‘언니네텃밭’ 대표를 맡아 주민 7명과 친환경 농산물과 식혜, 두부 등 가공식품을 도시민을 상대로 판매해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했다. 강씨는 “영농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공유해 노인들이 보다 더 편하고 안전하게 농사를 짓고, 이에 합당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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