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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박정희 탄생 101주년 숭모제ㆍ기념식 열려

  • 입력 2018.11.14 00:00
  • 기자명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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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회원ㆍ주민 등 1500여명 참석…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저작권 한국일보]14일 경북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101주년 기념 탄신제에서 백승주 국회의원이 초헌관을 맡아 술잔을 올리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1돌 숭모제와 기념행사가 14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생가와 인근 박정희기념공원에서 열렸다.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숭모제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탄생을 기념했다. 초헌관은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아헌관은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종헌관은 전병억 생가보존회 이사장이 맡았다.

이어 생가 옆 특설무대에서 시민 등 1,500여명이 참가해 기념식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일대기와 18년 업적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백승주, 장석춘, 김진태, 김석기, 강석호, 강효상 국회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사전에 예고한대로 불참했다.

이날 숭모제 및 기념식 참석자는 예년과 비슷하다. 하지만 전국의 보수단체회원들이 대집결한 지난해 5,000여 명 보다는 크게 줄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기념식 축사에서 "박 전 대통령은 5,000년 역사에서 굶주림을 해결하고, 고속도로ㆍ공단 건설로 산업국가를 일궈냈다"며 "그의 위대한 업적은 아무리 깎아 내리고 거부하려고 해도 절대 없어지지 않고 대한민국 역사에 깊이 각인됐다"고 말했다.

장석춘 국회의원은 “새마을운동은 세계유네스코 기록유산에도 등재돼 각 국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몰려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마을종주도시 구미에서는 새마을과를 폐지하고 그 업적을 지우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구미시장은 좌우논리에 편중돼서는 안되며 시민들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중단해야한다”고 말했다.

백승주 국회의원은 “새마을 정신은 오늘날 한국경제를 책임진 정부와 근로자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배워야할 해법이다”며 “북한의 김정은 체제와 오만한 북한 관료들의 태도 때문에 속상해하고 있는 지금 박 전 대통령의 정신을 되새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행사장 주변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석방과 문재인 대통령을 규탄하는 서명운동과 관련 부채, 태극기 등 기념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오후 1시부터는 대한애국당 등 보수단체회원 500여명은 박 전 대통령 생가 주차장에서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열고 태극기와 성조기, 새마을기를 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과 문재인 대통령 규탄을 외치며 박 전 대통령 생가~구미시청 약 5㎞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편,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강석호 의원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막지 못했다”며 욕설 퍼붓고 달려들다 이 도지사가 이에 격분해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라”라며 서로 말다툼을 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에 이 도지사는 “사실관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러한 태도는 보수 우파 분열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정확히 알고 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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