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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북! 도약 경북!] “산업 경쟁력이 지역의 미래 결정”

  • 입력 2017.12.28 00:00
  • 기자명 추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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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장

구미 산업구조의 혁신 시동

첨단산업 중심 구미공단 탈바꿈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 구미시 제공

 

“지역경제를 기존의 대기업에만 의존해서는 안됩니다. 구미를 신산업인 탄소산업의 메카로 만들어야 합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의 미래산업 기반을 '탄소산업'으로 꼽았다. 구미를 탄소산업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구미가 미래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 덕분에 기존 대기업에만 치중했던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고 인구도 증가하면서 주름살이 펴지고 있다.

구미는 2011년부터 시작된 탄소섬유산업을 기반으로 연간 4,7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노후된 국가산단 1단지를 혁신공간으로 재편하면서 탄소산업과 3D 프린팅, 홀로그램 분야도 추가되면서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등에만 치중했던 경제 체질이 건강해지고 있다.

남 시장이 경제성장에만 올인한 것은 아니다. 산업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탄소제로도시 선언, 1,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 낙동강 둔치 개발 프로젝트, 무선충전 전기버스 운행 등 환경 중심의 시책을 펼쳤다. ‘한 책 하나 구미운동’에는 시민 절반 이상이 동참했다.

우수한 자연지형을 이용한 경제개발에도 성공했다. 냉산 레포츠공원과 낙동강 생태하천, 문성지 생태공원 등 생태공원을 관광코스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남 시장은 “구미가 공단지역이라는 인식 때문에 회색빛 공업 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금오산에 단풍나무 숲 단지를 조성하며 낙동강 체육공원 테마숲길, 강바람 숲길, 광평천 생태하천 등도 꾸며 가족 중심의 환경도시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문화예술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도 주목받고 있다. 매년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는 아시아연극제와 국제음악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려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다 화장장과 쓰레기 매립장, 소각장 등 3대 기피시설을 새로 단장하면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남 시장은 “구미가 공업도시로 성장했지만 문화와 환경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수출도 늘고 인구도 증가하는 구미는 살기좋은 도시”라고 말했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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