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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서도 탈춤 공연단 퍼레이드”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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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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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원호 안동축제관광재단 집행위원장

안동축재관광재단 박원호 집행위원장.

“이번 탈춤축제의 주제는 ‘축제인간 말뚝이의 소원(Wish of Homo-festivus)’입니다.

축제를 통해 탈춤 캐릭터인 ‘말뚝이’가 이루고자 했던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뜻이지요.”

박원호(58ㆍ사진) 안동축제관광재단 집행위원장은 “탈춤의 정적인 면인 마음의 고요함과 동적인 측면인 신명을 동시에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탈춤이다. 이를 각인시킨 안동탈춤축제가 올해로 만 20년을 맞았다. 안동에서 전승되는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비롯해 세계의 주요 탈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안동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17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오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탈춤공원ㆍ하회마을 등에서 열린다. 박 위원장을 만나 20주년을 맞은 탈춤축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올해 12개국 13개 공연단이 참가한다. 이중 남미의 볼리비아는 처음이다. 화려한 의상과 가면이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가 될 것이다. 안데스 지방의 음악과 춤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과 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아 ‘터키문화의 날’행사를 열고 ‘세계탈놀이경연대회’를 마련하는 등 많은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를 만 20년간 이어왔다. 장수 비결은 무엇인가.

“행사 자체는 21회째다. 탈과 탈춤이 축제로 승화된 점을 꼽고 싶다. 세계의 보편적 문화인 탈과 탈춤을 만나는 것 자체가 가슴 뛰고 즐거운 경험이다. 탈은 그것을 쓰고 춤을 추는 사람을 닮았고, 탈춤은 곧 그 지역 문화다. 안동탈춤축제의 매력은 안동의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시민들이 탈춤풍물경연대회를 여는 등 화합의 장 역할을 하는 것도 한몫 했다. 지역민들이 만들면서 글로벌 축제를 지향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관광객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수입도 궁금하다.

“매년 축제기간 국내외 관광객 100여만명이 찾고 있다. 지난해엔 107만명이 방문했고, 올해는 11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수입은 입장권 판매 등 6억원 정도다. 하지만 타 지역과 해외 관광객이 많아 경제적 파급효과는 크다. 지난해 축제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237억원으로 전해의 201억원보다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수 자체가 크진 않지만 단기간(10일) 열리는 행사로는 파급효과가 작지 않다.”

-2015년 이후 매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되고 있다.

“이색적인 탈춤을 주제로 한 만큼 1997년 첫 해부터 관심을 모았다. 문체부 선정 10대 축제를 시작으로 전국 최우수축제·대한민국 대표축제에도 선정됐다. 인류의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문화이자 문화의 다양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다. 탈을 쓰면 남녀노소, 계층, 인종, 계급이 사라지는 등 평등의식과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그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축제가 된 것이다.”

-해외 탈춤공연단 초청작업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참가 공연팀에겐 체류비만 제공한다. 항공료를 지원하지 않지만 초청에 선뜻 응하고 있다.

글로벌축제로서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에 중국에서 2개팀도 참가를 희망했다. 하지만 며칠 전 중국 정부에서 비자를 발급하지 않는다며 불참을 통보해 갑자기 모든 일정을 변경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시민의 참여다. 탈춤축제를 널리 알리고 행사에도 참여하면 좋겠다. 문제는 축제 무대와 멀리 떨어진 지역엔 관광객이 적다는 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탈춤공연단이 참여하는 퍼레이드와 마임공연, 보부상 행렬 같은 다양한 행사를 전통시장 등에서 열 예정이다. 젊은이가 많이 찾는 문화의 거리, 구시장 입구, 서부시장에서는 마스크 버스킹 경연대회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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