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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강행 문명고, 줄줄이 자퇴ㆍ전학

  • 입력 2017.02.27 00:00
  • 수정 2017.03.07 15:31
  • 기자명 최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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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입학 포기… 검정고시 준비할 것”

▲ 지역 41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27일 문명고학국사국정교과서저지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한 시민단체에서 문명고의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 후 학교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시 문명고에서 입학식도 하기 전에 자퇴(입학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문명고에 자녀가 입학예정인 학부모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학부모 A(48)씨가 학교 행정실을 찾아와 입학을 시키지 않겠다며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다.

A씨는 지난달 등록금 41만9,320원을 납부했지만 학교 측이 국정교과서 연구학교를 철회하지 않음에 따라 문명고 입학을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학교가 연구학교를 포기할 줄 알고 기다렸는데 해결의지가 없어 문명고 진학 대신 검정고시로 대입을 준비하겠다고 아이와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A씨 이외에도 27일 오전까지 전학신청을 한 학부모(학생)도 3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경북지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북지부 등 40여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문명고한국사국정교과서 저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문명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명고의 한국사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이 원천무효임을 선언하고 강행시 한국사국정교과서 저지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규열기자 echoi1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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