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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관광객 1000만 시대 넘본다

  • 입력 2017.02.01 00:00
  • 수정 2017.02.01 18:08
  • 기자명 권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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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하회마을 상설공연장에서 탈춤공연을 펼치고 있다. 안동시 제공.

‘정신문화의 수도’ 경북 안동시가 1,000만 관광객시대를 넘보고 나섰다. 지난해 관광객 500만을 돌파한 안동시는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새로운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 현대와 전통이 공존ㆍ상생하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를 만들기로 했다. 안동시는 문화관광체육부 공모사업인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선정을 계기로 2021년까지 선비문화 광역관광 테마 코스를 집중 개발키로 했다.

‘선비지몽’으로 명명된 이 코스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내린 관광객들이 대구와 안동, 영주, 문경지역의 전통문화유적과 시장, 공원, 레일바이크, 온천 등을 보고 체험함으로써 심신을 치유하고 희망을 재설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안동시는 ‘유교문화 본고장에서 선비 정신을 엿보다’라는 주제에 맞춰 관광 분야별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시설 정비, 콘텐츠 발굴ㆍ육성, 접근성 개선, 전문인력 양성, 홍보, 마케팅 등 수요자 중심의 관광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안동지역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인바운드’ 여행사에 수학여행단 등 유치실적에 따라 총 1억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또 하회마을에선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연간 210회 이상 열기로 했다. 4월부터 ‘안동 달그락(달빛, 그리움, 즐거움)’ 야간관광 프로그램은 15회 이상 운영할 방침이다.

9월에 열 예정인 2017 안동 낙동강캠핑축제는 가족단위 캠핑객들이 낙동강변에서 캠핑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동시에 도심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키로 했다.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위해선 해외관광객 유치가 급선무라고 보고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한ㆍ중 청소년 교류캠프를 연간 2회 이상 열어 중국관광객을 공략하고, 일본인 안동관광 민간 서포터즈를 통해 일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관광진흥기구(TPO)와 올 11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릴 경주엑스포에서 관광 안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봉정사,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안동민속박물관, 경북도청 신청사, 월영교, 태사묘, 연미사, 유교랜드에 문화관광해설사와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통역 안내해설사도 배치키로 했다. 이들 10개 관광지를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마련해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홍연(57) 체육관광 과장은“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에다 평택-제천, 경기 광주-강원 원주간 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연결, 2020년까지 중앙선 복선화 전철 사업 완료 등으로 수도권 및 충청권 관광객이 쇄도할 것”이라며 “한번 안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서비스마인드를 제고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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