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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JCI 국제인증평가 1호 ‘올포스킨피부과의원’ 지성근 원장

‘메디시티 대구’ 선도의료기관의 저력 재확인했죠

  • 입력 2016.12.20 00:00
  • 수정 2017.01.03 16:18
  • 기자명 배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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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올포스킨피부과의원(이하 올포스킨)이 국제의료평가위원회(JCI) 인증을 획득했다. JCI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최초로 지정한 국제의료기관 평가 인증제로, 의료기관 평가로는 가장 높은 국제적 신뢰도를 자랑한다. 올포스킨은 지난 9월 29일 항목별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성적으로 인증평가를 통과하며 ‘메디시티 대구’ 선도의료기관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런 결과를 낸 데는 JCI 인증 평가 준비를 총괄한 지성근(35)원장의 힘이 컸다. 지 원장을 만나 JCI 인증이 갖는 의미와 기대효과에 대해 이야기 들어보았다.

▲ 지난11월9일 올포스킨 JCI국제인증 기념 현판식 모습

JCI 국제인증이 무엇인가?
“환자의 안전과 의료 퀄리티를 심사하는 국제의료기관 평가다. 쉽게 설명하면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ambulatory 3rd 평가기준에 맞춰 병원 스스로가 가이드라인 정하고 이를 이행하는 것이다.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면서부터 나갈 때까지 진료절차, 차트 작성, 투약, 처치, 수술 등 진료의 전반적인 절차와 수술, 병원 내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비 등 모든 것이 평가 대상이다.
평가단은 리더십, 인사관리, 직원교육, 의료의 질, 환자진료, 국제환자안전, 약물사용, 시설관리 등의 수백 여가지 세부항목에 대해 채점하며 심사를 진행한다. 우리 올포스킨은 거의 모든 항목에서 지적 사항이 없을 만큼 높은 점수를 받았다.“

JCI인증평가는 까다롭기로 소문이 났는데 이렇게 높은 점수를 받은 비결은?
“모두 직원들이 고생해서 만들 결과다. 평가 준비는 JCI인증에 걸맞은 가이드라인을 병원이 개발하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이다. 투약관리 감염관리 차트 정리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과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것, 두 가지로 나뉜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손 씻는 세면대에 세정제와 페어퍼타올을 비치, 병원 곳곳에 각 종 안내스티커를 붙이고 응급구조기구 등 시설을 점검하고 것 등이 포함된다. 차트 평가에서는 2016년 5~8월 차트가 심사 대상이 됐다. 4월에 준비를 시작해서 평가가 끝나는 9월까지, 직원들이 매일 일과 후 2,3시간씩 차트 정리에 매달렸다.
사실 의료의 질은 구분이 쉽지 않다. 진료나 처치를 위한 매뉴얼을 만들고 임상에 적용하며 계속해 수정해야 했다. 동선 설정 같은 경우에는 가정한 것과 결과가 달라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기 일쑤였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모두 묵묵히 따라와 줬다. 이번 인증 획득은 직원들의 노력이 보답 받은 것 같아 기쁘다.”

JCI 국제인증이 구체적으로 환자들에게 좋은 점은 무엇인가?
“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이 높은 수준의 진료를 일정하게 받을 수 있다. 의료진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없다. 접수, 진료, 시술, 소독 등 각 순서마다 매뉴얼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또 응급상황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자격을 갖춘 의료진이 준비하고 있고, 직원 전체가 각 상황에 대비해 연
습해 왔다.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할 수 있다. 진료 외적으로도 병원 내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도 있다. 훌륭한 병원은 물론 많지만 JCI국제인증을 가지고 있다면 기본적으로 안심하고 가도 되는 병원이다.”

올포스킨이 JCI국제인증을 통해 얻은 점은 무엇인가? 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이번 평가를 준비하면서 병원이 한 단계 성장한 것은 확실하다. 의료진 전체가 체계화된 시스템을 통해 교육을 받고 정확한 역할 분담이 이루어 졌다. 월별 통합평가위원회를 실시해 의료 서비스 수행을 점검하고 토의를 통해 부족한 점은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JCI국제인증이 더 많은 외국인 환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꽤 많은 병원들이 이 인증평가를 받을 만큼 관심이 많더라. 우리나라를 찾는 많은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또 국내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 선생님,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에게 믿고 편하게 올 수 있는 병원으로 알려질 것이다. 올포스킨은 지난 10년 동안 외국인 환자 진료를 시행하면서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 전문 코디네이터도 있다.”
배유미 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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