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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 2016 전국 풍기 인삼아가씨 선

  • 입력 2016.10.25 00:00
  • 수정 2016.11.08 17:53
  • 기자명 김광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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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 역사에 반해서 출전했어요”

▲ 김채영.

“미인대회 출전은 오래된 꿈이었어요.”

2016 전국 풍기 인삼아가씨 선 김채영(21ㆍ영남대 음악학4)씨는 어릴 때부터 다리가 길고 몸매 비율이 좋아서 미인 대회에 나가면 꼭 상을 탈 것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대학에 진학한 뒤로는 명절 때만 되면 친척들이 “가문의 유전자를 증명하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출전 권유를 듣고 자랐다.

“문제는 어떤 미인대회에 나가냐는 것이었는데, 인삼아가씨가 인삼을 비롯해 풍기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당장 인삼아가씨를 목표로 잡았죠.”

김씨는 대학에서 가야금을 전공하고 있다. 우리 음악을 하는 만큼 전통과 역사에도 관심이 많다. 소수서원과 부석사 등 다양한 문화재가 산재한 영주는 역사적인 인물도 다수 배출한 지역이라 평소 관심사와 꼭 들어맞았다. 김씨는 “인터뷰 심사를 준비하면서 풍기와 영주의 역사에 대해서 공부를 조금 해봤는데, 유서깊은 고장이라는 말은 바로 이런 지역에 쓰는 수식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수상한 것도 기쁘지만 대회 참가 자체가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장래희망이 음악선생님인 김씨는 “음악과 역사가 어우러진 재밌는 수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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