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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에 새긴 문신 평생 주홍글씨 된다

  • 입력 2016.07.19 00:00
  • 수정 2016.07.21 12:05
  • 기자명 김민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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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가 문신 제거를 위해 찾아온 환자에게 시술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 애플피부과)

대구 수성구에 사는 구미용(24·가명)씨는 타투와 문신을 제거하기 위해 피부과에 방문했다.

고등학교 시절 호기심에 새긴 문신과 문신이 사회생활에 지장을 줬다. 또 체중이 늘자 본래 모양이 일그러졌다. 피부과에서 ‘제거하는 기간이 반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정홍대 피부과 전문의는 “최근 문신이나 타투를 원인으로 한 환자 내원이 많이 늘었다”며 “색소성 병변 부위를 제거하거나 문신 부작용으로 치료받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몇 년 전부터 젊은 층에서 타투, 문신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길거리에서 문신을 한 이들이 신체를 드러낸 것을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 몇 년 후 후회하고 피부과로 쫓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또 비위생적인 곳에서 시술한 이들도 많아 부작용도 만만찮다.

대표적인 것이 감염이나 피부트러블이다. 제거할 때도 색소의 재료 때문에 애를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섬세한 문신은 체형변화에 민감하게 변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때문에 문신을 할 때는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 지울 때 문제가 없이 지워지는 재료인 것을 확인해보고 새기는 것이 좋다.

문신제거에 고가의 레이저가 효과적일까

문신은 색소성 병변이므로 제거할 경우 표피층의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고 색소 부분만 반응을 하는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단순히 먹물로 문신을 새기거나 단색문신이 대부분이어서 기미를 제거하는 레이저 토닝 기기를 이용해 일괄적으로 문신제거를 했다. 하지만 최근 문신이 컬러로 변하면서 일반적인 레이저로는 해결이 어려워졌다.

컬러 문신이 대세를 이루면서 문신을 제거하기가 점점 어려워져 피부과에서는 점점 어려운 시술로 남았다. 컬러문신의 경우 기존의 검은색 문신보다 더 시간과 노력이 걸린다. 때문에 컬러문신에 맞는 레이저를 사용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이 같은 컬러문신에는 피코 슈어와 피코 웨이를 같이 사용하는 듀얼 피코레이저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듀얼 피코레이저는 흑색계열은 물론 여러 가지 색상에도 적응되어 색상에 맞게 레이저의 에너지를 사용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 나노 세컨드 단위보다 더 세분된 피코단위로 색소 문신을 제거한다. 또 선택적으로 반응이 있으므로 피부에 자극이 적다. 그래서 문신제거를 할 때는 문신을 제거하기 위해 적합한 레이저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 피부과 전문의는 “문신제거 시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 흉터다. 색소 입자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한다”며 “흉터를 최소화하고 색소의 깊이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사용해 시간과 횟수를 단축하는 레이저가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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