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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포항산림조합 견학버스에 여성도우미 웬말 外

  • 입력 2013.04.25 00:00
  • 기자명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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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공약이행 대구 중·동·남구 최고, 북구 꼴찌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5기 3년차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대구 중ㆍ동ㆍ남구가 종합평가 최고등급인 SA를 받은 반면 북구는 C등급으로 대구지역 최하위를 차지해 눈길. 평가는 단체장 공석 지자체 등을 제외한 전국 227개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SA, A, B, C, D 5개 등급으로 평가했으며, C등급은 뒤에서 7위 수준.

특히 임병헌 남구청장은 2년 연속, 이재만 동구청장은 3년 연속 SA등급을 받았는데, 이들 단체장은 "공약은 지키라고 하는 것으로, 주기적으로 이행사항을 점검하는 등 약속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피력.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대구지역 SA등급 3개 단체장 모두 차기 시장선거 후보로 거론되고는 반면 3선의 북구는 '갈참'이어서 꼴찌를 한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한마디.

김천의료원 투서사건 무혐의… 의료원측 "당연한 결과" 희색

○…경북 김천경찰서가 김천의료원 인사비리 의혹 고발과 관련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자 의료원 측은 "당연한 일"이라며 희색.

의료원 관계자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2013 공공보건프로그램사업 대상기관 선정 평가'에서 종합 1위를 하는 등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좋은 의료원 만들기를 위해 노력 중인데, 터무니없는 고발은 다른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 "결과적으로 이번 일로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마음가짐을 다잡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면서도 "고발자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해 귀추가 주목.

포스코, 잇단 악재에 "고사라도 지내야 하나…"

○…포스코가 최근 파이넥스공장 화재에 이어 계열사 임원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설수에 오르자 "고사라도 지내야 하나"며 한숨.

포스코 포항제철소 한 관계자는 "불 난 지 얼마나 됐다고 계열사 임원의 스캔들이 터져 어디 가서 '포스코 다닌다'는 말 꺼내기가 겁난다"며 "승진자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은 물론 인성교육도 해야 할 판"이라며 답답한 표정.

일당 받고 온 도우미, 관광버스에서 춤추고 술따르고…

○…포항시 산림조합 임원과 대의원들이 최근 경남 산청군 등을 둘러보는 산림 선진지 견학 행사에 돈을 주고 여성 도우미 3명을 동행시킨 사실이 드러나 말썽.

당시 일행들은 버스 안에서 도우미와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등 흥을 돋웠지만, 조합측은 "고령의 임원과 대의원들의 음식서비스를 위해 '3명'의 여성 도우미를 동승시켰을 따름"이라며 군색한 변명을 늘어 놓아 빈축. 반면 다른 한 동행자는 "장시간 운행하는 차량 안에서 즐겁게 가기 위해서"라며 선처를 호소.

군위군수 측근 챙기기가 공무원 비리 초래

○…군위군 김모(6급 시설직) 계장이 최근 업자로부터 수백만원의 현금을 받다 안전행정부 암행감찰반에 적발되자 지역 사회에서는 장욱 군수의 과도한 측근 챙기기가 참사를 빚었다는 여론이 비등.

지역 정관계에 따르면 김씨는 장 군수의 역점 사업이자 2016년까지 1,0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의 담당자로, 장 군수의 '총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에는 득을 보려는 업자들이 득실거렸다는 후문.

군위 지역 한 인사는 "장 군수가 박영언 전 군수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자기사람 챙기기가 지나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단체장은 항상 능력과 도덕성 위주의 인사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

경주 새 청사는 '미로 찾기'

○…최근 입주한 경북 경주시청 새 청사가 내부 구조가 미로처럼 돼 있어 민원인들이 불만이 폭발 일보직전.

신청사는 113억원이나 들인 최신 건물이지만, 민원인들은 "내부가 하도 복잡해 업무보다는 사무실 찾는데 시간이 더 걸릴 지경"이라며 "이는 민원인 편의 보다는 겉모습에만 신경 쓴 전형적인 관료주의가 근본 원인"이라고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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