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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문화에 젖는다

  • 입력 2016.06.28 00:00
  • 수정 2016.06.28 18:15
  • 기자명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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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 등 대구시와 의회 관계자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2016-06-28(한국일보)

29일 오전 8시20분 대구시청 광장에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맘마미아’의 댄싱퀸 등 귀에 익은 멜로디가 20여 분 울려 퍼진다.

대구시는 공연 후 행운의 룰렛 추첨을 통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뮤지컬 관람권과 패션디자인센터에서 개발한 창조도시 기념품 등을 경품으로 나눠준다. 이날 낮 12시 2ㆍ28기념 중앙공원에 열리는 ‘한낮의 뮤직 비타민콘서트’에서도 공연과 경품추첨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대구가 29일 문화에 젖는다. 뮤지컬과 실내악, 콘서트, 기체조, 연극, 영화, 동화구연, 전시해설 등이 무료 또는 할인가에 시민들을 만나러 간다.

24일∼7월11일 열리는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공식초청 및 특별공연 등 22개 작품이 82회에 걸쳐 대구를 춤과 노래로 물들이고 있다. 29일 오페라하우스에서는 ‘금발이 너무해’, 대덕문화전당은 ‘형제는 용감했다’를 무료 및 20% 할인가로 선보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정아 등 10명의 소프라노가 선보이는 오페라 ‘나비부인’의 어느 개인 날, ‘라보엠’의 내 이름은 미미 등 오레파 레퍼토리를 들려주는 살롱콘서트를 연다. 100명의 관객들은 무대와 객석 간 경계가 없는 작은 공간에서 큰 감동을 맛보게 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도 이날 오후 7시30분 전석 무료로 ‘얌모얌모의 폭소만발 클래식콘서트’를 연다. 3대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이 콘서트는 클래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성군 사문진나루터에서는 ‘놀러와 사문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보부상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피아노가 사문진으로 유입된 3일간의 기록을 뮤지컬로 제작한 ‘귀신통납시오 갈라쇼’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다 도시철도 3호선과 수성못 등에서도 문화동호인들의 통기타와 플루트 공연이 이어지고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도 관람료를 9,000원에서 5,000원으로 할인한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가족과 친구 등과 함께 공연장 등을 한 번 찾아 대구의 매력에 빠져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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