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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한국인 최초 AUMS상

  • 입력 2016.05.31 00:00
  • 수정 2016.06.03 16:21
  • 기자명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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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원 자성박막의 잡음 현상 규명 등 자성학 발전 공로

▲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 신성철(64ㆍ사진) 총장이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아시아 자성연합회(AUMS, Asian Union of Magnetics Societies)가 주관하는 2016년 AUMS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디지스트가 밝혔다.

신 총장은 나노자성체의 스핀(전자의 물리적 특성 가운데 하나로 물체가 자성의 특성을 가지는 원인) 동역학을 연구하는 ‘나노스핀닉스(Nanospinics)’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척했으며, 자성학 분야의 오랜 난제인 2차원 나노자성박막의 잡음 현상을 처음으로 규명한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신 총장은 자성학 분야에서 지금까지 310여 편의 논문을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 등 주요 국제학술지에 게재했고, 37편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국제자성학회(Intermag)를 비롯한 주요 국제학술대회에서 160여 회의 초청강연을 했다.

아시아 자성연합회는 자성학, 자성재료 및 자성응용 분야에서 아시아 국가 간의 협력을 위해 2008년 10월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의 자기학회를 중심으로 설립됐으며 인도,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가 준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2년에 1번씩 시상하는 AUMS상은 아시아 국가에서 세계적 업적을 이룬 학자에 대해 회원국 학회에서 추천된 후보를 대상으로 20명의 국제 자문위원(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의 투표를 거쳐 AUMS 회장단이 결정하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8월 1일 타이완 타이난에서 열리는 AUMS 국제학술회의(IcAUMS) 개회식에서 학 되며, 신 총장은 ‘나노스핀닉스, 회고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수상 기념연설을 할 예정이다.

디지스트 신성철 총장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자성학 분야의 미국물리학회 석학회원(Fellow)이며, 과학기술최고훈장 창조장(2007),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2012) 등을 수상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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