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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서 비교문학 국제학술대회

  • 입력 2016.05.26 00:00
  • 수정 2016.06.03 09:44
  • 기자명 정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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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9시30분 국내외 석학 10명 참가

▲ 계명대 비교문학 국제학술대회 주요 발표자. (왼쪽 위에서 시계방향으로)얀 지올코브스키(하버드대) 이디스 홀(킹스칼리지 런던) 사이먼 골드 휠(캠브리지대) 산드라 베켓(캐나다 브록대) 안선재(단국대 석좌교수) 다르유시 아크바르자데(이란 문화유산위원회) 이희수교수(한양대) 마사모 베르디치오(캐나다 앨버타대) 왕녕(칭화대) 우메야마 히데유키(모모야마가쿠인대).

전세계 비교문학계 석학들이 계명대에 모여 비교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

계명대는 27일 오전 9시30분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에서 10명의 비교문학계 석학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행소포럼-2016 비교문학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비교문학은 두 나라 이상의 문학을 비교해 서로의 문학 양식이나 사상, 조류, 영향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석학들은 비교문학계의 세계적 권위자인 하버드대 얀 지올코브스키를 비롯해 킹스칼리지의 아디스 홀, 캠브리지대 사이먼 골드 힐, 캐나다 브록대 산드라 베켓, 단국대 안선재 석좌교수(본명 브라더 안토니), 모모야마가쿠인대 우에야마 히데유키, 칭화대 왕녕, 캐나다 앨버타대 마시모 베르디치오, 한양대 이희수, 이란 문화유산위원회 다르유치 아크바르자데 등 1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과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기조연설을 맡은 하버드대 얀 지올코브스키 교수는 ‘고전의 미래는’을 주제로 고전 라틴어에서 사용된 ‘고전’이라는 용어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어떤 식으로 그 의미가 달라지게 되는 지를 전반적으로 고찰하고, 21세기 인문학 시대에 고전의 가치를 해석한다.

학술대회는 총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는데, 세션1은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을 주제로 킹스칼리지 이디스 홀 교수가 ‘중세 메루구드부터 제임스 조이스까지 아일랜드 오디세이’, 캠브리지대 사이먼 골드힐 교수가 ‘고전의 번역: 지식의 전달’을 주제로 발표한다.

세션2와 4에서는 ‘문학적 각색과 교육’를 주제로 캐나다 브록대 산드라 베켓 교수가 ‘빨간 망토 소녀: 시대, 장르, 문화의 경계선 가로지르기’, 단국대 안선재 석좌교수가 ‘한국적-임 번역학기: 한국시 번역에 대한 단상들’, 캐나다 앨버타대 마시모 베르디치오 교수가‘서구의 비평적 시각으로 바라본 두보’, 미국 쇼나주립대 미치 냐왈로 교수가 ‘세계문학에 있어서 순환의 정치성에 대한 교수법적 접근’에 대해 발표를 한다.

세션3, 5에서는 ‘실크로드를 따라서’라는 주제로 모모야마카쿠인대 우메야마 히데유키 교수가‘한국인과 일본인이 꿈구는 유토피아’, 칭화대 왕녕 교수가‘실크로드 맥락에서 본 비교문학과 현대 중국문학’, 한양대 이희수 교수가‘쿠쉬나메: 실크로드에 꽃핀 글로벌 러브스토리’, 이란 문화유산위원회 다르유시 아크바르자데‘퀴시나메와 페르시아 작품 비교연구’에 대해 발표가 있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멋 옛날의 실크로드는 우리에게 다양한 형태의 교류가 인간 삶의 조건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는 걸 가르쳐 줬다”며,“이번 학술대회가 인류의 지적ㆍ예술적 활동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촉매제의 역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계명대에서 주관하는 미술 분야의 ‘극재글로벌 포럼’, 교육 분야의 ‘동산포럼’, 기독교 분야의‘동천포럼’과 함께 문학 분야의 ‘행소포럼(비교문학 국제학술대회)’은 격년으로 개최하여 세계 속에 정체성이 뚜렷한 대학으로 거듭 나겠다”고 덧붙였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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