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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전통찻사발에 흠뻑 빠진 외국인들

  • 입력 2016.05.05 00:00
  • 수정 2016.05.11 09:37
  • 기자명 추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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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경북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도체험을 즐기고 있다. 문경시 제공

8일까지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일원에서 열리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외국인들이 반했다. 전통찻사발과 한국의 차 문화에 흠뻑 빠져 “원더풀”을 연발하고 있다.

지난 4일 히피코리아( Hippie Korea)회원 9명과 문경 전통찻사발축제장을 방문한 독일인 쏘냐(30·여)씨는 “유명한 도예장인들을 직접 만나 그들 작품을 통해 한국의 도자기에 대한 새로운 식견을 넓힐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히피 코리아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 가운데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도예가들에게 작품에 대해 귀찮을 정도로 질문공세를 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일부 회원들은 직접 작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5일에는 영국 왕립협회 한국지부 회원 15명이 문경 축제장을 찾아 도예장인들이 만든 도자기를 감상하고 만지며 도자기의 매력에 빠졌다.

특히 이들은 한국 전통복장을 입고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사물놀이와 다례시연 프로그램 행사에도 참여해 특유의 개방적 모습으로 축제장에 활기를 더했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들은 또 형형색색 화려한 한복과 다레시연을 체험을 보고 한국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경 찻사발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축제 개막일인 지난달 30일 외국인 유학생 36명을 시작으로 경북관광공사 팸투어에 나선 외국인 유학생 등이 축제장을 찾아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이어 필리핀 관광객 20여 명과 일본인 관광객 10명이 찾아와 다례시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축제를 만끽했다.

전통찻사발축제 추진위원회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통역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늘어나는 외국인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전통도자기 문화를 봤는데 너무 신비롭고 신기한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도 친구들과 찻사발축제에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찻사발을 싸게 살 수 있는 찻사발 경매와 다례시연, 발물레 빨리 돌리기 등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8일까지 문경새재 드라마 세트장에서 열린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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