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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본사 이전 특별사진전 인기

  • 입력 2016.04.21 00:00
  • 수정 2016.04.22 09:36
  • 기자명 김성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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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 에너지전 지역주민들 관람 붐

▲ 매일 물을 마시는 흰코뿔소의 습관. ⓒMarina Cano / Wildlife Exhibition Korea. 흰 코뿔소 한 마리가 남아프리카의 한 연못에서 물을 마시는 장면을 역광 속에 절묘하게 포착했다. 한수원 제공.
▲ 아프리카 마사이 마라의 흙집벽에 설치된 태양광전지. ⓒ Pal Hermansen /Nature Picture Library. 흙집 벽에 설치된 태양광 전지는 한 낯에도 어두운 흙집 안과 밤에도 빛을 밝혀준다. 한수원 제공

자연과 사람, 그리고 에너지를 주제로 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경주이전 기념 특별사진전이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한수원 본사 신사옥 홍보관 전시실에서 9월 말까지 열린다.

자연과 소통하는 에너지 창조라는 메시지를 잘 표현한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무료로 전시되고 있어 지역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한수원이 본사이전을 기념해 평소 고급문화에 접하기가 쉽지 않은 지역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전시관람 기회를 주기 위해 열렸다. 출품작들은 대부분 서울 등 대도시에서 열리는 유료전시회에 걸린 것들이다.

두 개의 전시 공간 중 제 1전시장에선 자연 속 야생동물의 아름다운 모습을 렌즈에 담은 사진 70점을 소개하는 와일드라이프 사진전이 열린다. 제 2전시장에서 열리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에너지전에는 자연에서 에너지를 창조하는 사람들을 조명한 작품 16점이 출품됐다.

와일드라이프전에는 새와 육식 초식동물, 양서류와 파충류, 물고기, 영장류 등 야생동물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것들로 자연에 대한 간접체험의 기회를 주고 있다. 순박해 보이는 하마 가족의 낮잠과 하늘로 우뚝 솟아 오른 기린의 모습 등 내셔널지오그래픽 등과 작업해 온 해외 전문사진작가들의 작품으로 보는 것만으로 탄성이 나온다.

또 2전시관의 사진은 자연의 선물 에너지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로 만들어 내는 인간의 모습을 테마별로 묘사하고 있다.

한수원 기업홍보팀 서경석 차장은 “물과 약간의 세제를 채운 페트병을 알루미늄 지붕에 꽂아 햇빛을 분산시켜 사용하는 페트병 전구와 마사이족들의 흙집에 설치된 태양광전지는 자연을 응용한 원시와 과학의 오묘한 결합체”라고 말했다.

모처럼 수준 높은 전시회가 열리자 도심 외곽지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하루 수백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찾고 있다. 대도시가 아닌 지방 중소도시에서, 그것도 사진전이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한수원은 홍보관에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한수원 이미지 영상을 비롯해 행복에너지, 청정에너지, 안전에너지, 인트로, 무한에너지, 웰컴홀 등 테마별로 원자력을 이용한 에너지의 생산과정과 원리, 안전성 등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 중이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번 특별사진전은 한수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간다는 동반자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문화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전시관은 본사 홍보관과 함께 주말과 휴일에도 개방되어 지역주민들과 각급 학교, 단체 등의 관람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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