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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시장 군수들 선거에 지나치게 개입하다 몰락

  • 입력 2016.04.14 00:00
  • 수정 2016.04.14 17:52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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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문경예천, 영양영덕울진봉화 선거구에서 현실로

▲ 최교일 후보와 지지자들이 당선 소식에 환호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는 전직 시장 군수들이 선거에 개입했지만 역효과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최교일 선거캠프 제공

첫 통합선거구가 된 경북 영주문경예천 선거구에서는 전직 시장 군수들이 새누리당 최교일 또는 무소속 김수철 후보를 지지, 권토중래를 노리다 역반응만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신현국(63) 전 문경시장은 공천 경선에서 최 당선자의 문경지역 지명도를 높이는 활약을 펼쳤지만 정작 선거운동기간에는 현 고윤환 문경시장을 과도하게 공격하는 연설로 도리어 지역 분열만 불렀다.

문경에서 최 당선자는 김 후보에게 12% 포인트 뒤졌다.

김수남(73) 전 예천군수는 동생인 김 후보를 적극 도왔지만 고향에서 1% 포인트 정도 앞서는데 그쳤다. 또 예비후보를 중도사퇴한 권영창(72) 전 영주시장은 시의원을 지낸 최측근을 보내 김 후보를 도왔지만 역시 역반응을 초래했다.

엄태항(68) 전 봉화군수도 영양영덕울진봉화 선거구 새누리당 공천경선에서 강석호 당선자의 경쟁상대인 전광삼 후보를 밀었다 실패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듯이 전직 시장 군수의 과도한 선거개입은 지역 민심만 분열시킨다는 점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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