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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파동 겪은 주호영 대구 수성을서 4선 의원으로

  • 입력 2016.04.14 00:00
  • 수정 2016.04.14 11:09
  • 기자명 배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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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수성을 무소속 주호영 당선자가 지지자들과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당선이 확실해지자 만세를 부르며 기뻐하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무소속 주호영(56) 의원이 무소속의 상징인 흰 옷을 입고 살아 돌아왔다. 지난달 14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수성을을 여성우천추천지역으로 선정하자 이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 출마한 주 당선자는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기철 후보와 경쟁해 승리했다.

주 당선자는 “무소속으로 선거에 임하면서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겸손하게 일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바로 새누리당에 복당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당의 잘못을 고치는 역할을 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의 오만과 잘못된 대구공천에 대해 수성구민들이 투표로 심판한 것”이라며 “더 이상 새누리당 이름만으로 당선되는 시대는 지났다”고 꼬집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부터 주 당선자 선거캠프는 축제 분위기였다. 주 의원의 당선을 미리 축하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사무소를 찾았다. 주 당선자는 국가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대구도시철도 3호선을 시지까지 연장, 수성못 종합체육시설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두산동ㆍ상동 공영주차장 조성을 통한 상습 주차난 해소, 상동 종합복지관 건립, 수성4가동 초등학교 신설 등 동네별 사업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주 당선자는 “무소속 선거가 쉽지 않았지만 한결같이 따뜻하게 응원해주시고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신 주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대구가 사람을 보고 투표를 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달했다.

주 당선자는 17∼19대 3선 국회의원으로 이번 총선을 통해 4선에 성공했다. 대구 수성을 선거인 수는 15만6,901명으로 이 중 58.6%(9만1,884명)가 투표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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