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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정옥향 명창

  • 입력 2016.03.22 00:00
  • 수정 2016.03.23 08:59
  • 기자명 권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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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준보유자 정옥향 명창

 

“판소리 보급과 후진양성에 매진하겠습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준보유자 정옥향(63) (사)국악로문화보존회 이사장이 한국 국악 발전을 위해 판소리 전승과 꿈나무 발굴을 위한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고향에서 후학들을 발굴하고 지도하겠다는 일념으로 2014년 안동으로 귀향한 그는 사비를 털어 강의실을 마련해 성인들을 대상으로 판소리와 전통민요를 가르치고,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는 관내 유치부와 초등부 영재를 발굴하기 위한 ‘신명나는 판소리 특별강좌’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치원, 초등부 수강생 40여 명이 민요 정기발표회도 열었고, 다음달부터 안동시 북후면 화북어린이집 어린이 20여 명도 남도민요를 배울 예정이다.

그는 본격적인 꿈나무 발굴을 통해 판소리 불모지인 경북 북부지역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창이 배출되길 기대하고 있다.

16세에 소리에 입문한 그는 수궁가 판소리 완창 발표를 시작으로 해마다 발표회를 여는 것은 물론 공익 활동을 위한 국악연구소를 개설, 한국 전통 예술의 맥을 잇고 있다.

정 이사장은 전통의 범주를 뛰어 넘어 창작민요 형식의 ‘나라꽃 무궁화’를 작사하고 건국60주년 국악대잔치 신퓨전 창작마당극 ‘신뺑파전’등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중일 교류예술제와 LA한국의 날, 러시아 사할린 세계민요 한마음 축제, 하와이 이민 100주년 기념관 건립 초청공연 등을 통해 국제문화예술교류 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일본 NHK 특별프로그램에 ‘아리랑’으로 출연, 한국 국악에 가치를 높이면서 10여 년간 국악예술고와 중앙대, 동국대 등에서 후진 양성에 심혈을 쏟고 있다.

정 이사장은 “고향 안동에서 어린 꿈나무를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까지 판소리를 배우기 위한 열정이 대단해 멀지 않은 장래에 훌륭한 국악 명창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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