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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다선벨트 무너지나

대구ㆍ경북 4ㆍ13총선현장

  • 입력 2016.02.03 00:00
  • 수정 2016.02.04 09:57
  • 기자명 김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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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부터 4선까지 현역의원들 고전

경북동해안지역 현역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왼쪽부터 울진영덕영양봉화 강석호 의원, 포항북 이병석 의원, 포항남울릉 박명재 의원, 경주 정수성 의원.

4선인 새누리당 이병석 국회의원(포항 북)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20대 총선에 도전장을 낸 경북 동해안의 다른 현역 의원들마저 고전해 이 지역 다선벨트 붕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정수성(경주) 국회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석기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박빙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7일과 18일 경북매일신문ㆍ포항MBC 여론조사결과 김석기 전 사장이 27.0%, 정수성 의원 25.6%, 정종복 전 국회의원 20.6% 순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과 마찬가지로 3선을 희망하는 새누리당 강석호(울진영덕영양봉화) 국회의원도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경북매일신문의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강 의원 39.4%, 전광삼 전 춘추관장 34.1%로 전 예비후보의 약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경북 동해안의 현역 의원 4명 중 2명이 고전하는 데다 4선의 새누리당 이병석 국회의원이 5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다선 벨트 구축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포항 남ㆍ울릉의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는 재선거로 금배지를 달아 20대 총선을 통과해도 사실상 초선이다.

포항지역 한 중견기업 대표는 “이병석 의원이 포스코 비리 혐의로 여론이 악화돼도 힘 있는 다선이라는 점에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3선은 돼야 국회 상임위 위원장이라도 맡는데 모두 초선만 돼서 경북 동해안지역 국비 확보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닌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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