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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참외, 5000억 시대 넘본다

  • 입력 2016.01.25 00:00
  • 수정 2016.01.26 10:31
  • 기자명 최홍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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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5000억 달성 5개년 계획 수립

성주참외가 올해 첫 출하됐다. 김항곤 성주군수가 초전면 용봉리 송준욱씨 농가에서 성주참외 첫 수확을 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참외의 고장 경북 성주군이 참외 단일품목으로 생산액 5,000억 원에 도전한다.

성주군은 올해를 인구 5만 명, 예산 5,000억 원, 참외 수입 5,000억원 '오삼시대' 원년으로 삼고 참외 5,000억 원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성주지역에서는 4,000여 농가가 참외를 재배해 2000년대 후반부터 연간 4,000억 원에 육박하는 조수입(영농비 등을 포함한 총매출 개념)을 올렸고, 지난해 4,02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0억 원을 돌파했다.

1억 이상 농가도 1,000가구를 넘어섰다. 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 제주 감귤을 제외하면 단일 작목으로 4,000억 원이 넘는 농작물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군은 참외재배농가 등의 감소로 4,000억 원 내외에 맴도는 참외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시설과 장비는 물론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유통시스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참외 5,000억원 시대를 연다는 복안이다.

5년간 시설원예품질 개선사업 등 시설·기계·장비분야에 730억 원, 유기질 비료 등 토양환경 개선분야에 425억 원, 맞춤형 액비·미생물 개발분야에 20억 원등을 투입해 참외 품질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추가 건립과 직거래 활성화 등 통합 마케팅 비율을 점차적으로 높이고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 한정되어 있는 수출국의 다변화를 통한 유통 및 판로 확보에도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꾸준한 시설투자를 바탕으로 품질 향상을 시키고 맞춤형 액비 등을 공급한다면 조수입 5천억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참외농가 뿐 아니라 모든 농·축산 농가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홍국기자 hk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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