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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서 드라마‘영주’촬영 눈길

최민수 한은정 김희정 주연… 전통시장 선비촌 등 배경

  • 입력 2016.01.21 00:00
  • 수정 2016.01.22 09:50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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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영주가 깡패들이 행패를 부리는 아버지 가게로 달려가고 있다. 독자 제공
 
영주시 순대골목에서 드라마 영주를 촬영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추운데 고생 많구만”“얼매나 춥겠노” 영주시민들은 혹한 속에 피를 흘리며 시장바닥에 쓰러지는 장면을 반복해 찍는 드라마주인공을 보고 연신 안타까운 탄성을 쏟아냈다.

경북 영주시민들이 드라마 제목과 주인공 이름, 촬영장이 모두 ‘영주’인 SBS 설 명절 특집 2부작(140분) 드라마 촬영으로 드라마에 흠뻑 빠졌다.

지난 5일부터 15일간 순대골목과 시민회관 등에서 진행된 촬영현장에 수 백 명의 주민들이 나와 지켜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드라마 영주는 지난해 제13회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공모 극영화 시나리오 부문 대상작으로, 배우가 되고 싶은 주인공 영주(김희정 분)와 아빠 만식(최민수), 어머니 혜숙(한은정)의 갈등과 용서, 화해를 그린 가족극으로 내달 8일 방영된다. 드라마 배경이 무섬과 선비촌, 소수서원, 부석사 등 전통문화유산과 중앙시장, 순대골목, 시내 곳곳의 레스토랑 등 영주 전체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다. 20여 명의 일반 시민들은 깡매나 주인공 딸, 손님 등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특히 영주시민회관에서 실시된 극중 전국노래자랑 촬영 장면에선 영주시 공무원인 임정옥, 정용진씨가 출연해 수준급 노래실력을 뽐냈다. 또 다른 시민들도 ‘관객’으로 출연하는 행운을 안았다. 영주경찰서에서 실시된 깡패일당 구속장면에선 일반 시민이 형사와 취재기자, 민원인 등으로 출연했다.

영주시는 이밖에도 사극 육룡이 나르샤, 장사의 신, 정도전, 각시탈, 해품달 등과 멜로물 사랑비 등 영화와 드라마촬영지고 각광받고 있다.

장욱현 시장은 “영주가 드라마와 영화 촬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역의 아름다운 명소가 알려지면서 관광객의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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