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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4억 원짜리 리조트가 단돈 70억

  • 입력 2016.01.12 00:00
  • 수정 2016.01.12 13:46
  • 기자명 이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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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로 8년째 방치된 영주판타시온리조트, 최초감정가 4.96%에 낙찰

반복된 유찰로 최초 감정가 3%로 11번째 떨이 경매

 사업주의 부도로 2008년부터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경북 영주시 판타시온리조트. 한국일보사진DB

부도로 8년째 방치된 경북 영주시 판타시온리조트가 지난 11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린 11차 경매에서 부동산 관련 업체로 알려진 ㈜엔알파트너스에 감정가 1,424억원의 4.

96%인 70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는 유찰과 낙찰대금 미납 등으로 재경매를 거듭하는 바람에 최저낙찰가가 최초 감정가의 3%인 40억2,407만 원이라는 ‘떨이’경매로 주목을 받았다.

판타시온리조트는 지난해 8월 10차 경매에서 ㈜썸머랜드가 92억9,000만원에 낙찰 받았으나 낙찰대금 미납으로 취소됐고, 11월에 열린 경매에선 골든레인 등 2개사가 공동으로 63억5,000만원에 낙찰 받았지만 입찰서류 미비로 무효 처리됐다.

이번에 낙찰 받은 업체는 1개월 이내(1개월 연장 가능)에 입찰보증금 20%를 제외한 80%를 납부해야 한다.

유치권 관계자는 “낙찰자는 선정됐지만 24개 업체에 214억 원의 유치권을 해결해야 하고, 부지내 개인소유 땅과 물놀이시설 설비 130여억 원 등도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화까지는 첩첩산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매에는 리조트 내 물놀이시설 26종은 제외됐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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