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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진출 남성 간호사 1호 박병우씨

  • 입력 2015.12.21 00:00
  • 수정 2015.12.22 13:59
  • 기자명 전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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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진출 1호 간호사 박병우씨.

“우리나라 남성 간호사들의 중동 진출 문을 넓히겠습니다.”

국내 남성간호사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는 박병우(26)씨는 21일 “1호 타이틀을 달아 어깨가 무겁지만 중동의 의료 인력시장을 개척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2년 영남이공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박 간호사는 서울 백병원에서 올 6월까지 3년간 근무한 박 간호사는 “미국간호사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로 병원 시스템이 미국과 비슷한 사우디아라비아 행을 결심했다”며 “진로가 불투명한 남성간호사들은 중동 진출을 노려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간호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KAMC병원 중환자실에서 2교대로 일하게 된다.

이 병원은 사우디 왕립보건국 산하로 1,229병상의 대규모다. 400만원의 월급과 병원내 기숙사 제공, 연 30일 휴가, 연 1회 한국 왕복항공권 제공 등의 조건으로 채용됐다. 사우디는 종교적 문제로 그 동안 남성간호사의 취업을 허락하지 않았으나 최근 한국 의료시스템을 갖추면서 중환자실에 한해 박 간호사의 취업을 허용했다. 현재 사우디에는 한국 여성 간호사가 20여명 있다.

대구=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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