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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전국 풍기인삼아가씨 | 善 이다빈

“다음에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고 싶어요”

  • 입력 2015.11.01 00:00
  • 수정 2015.11.05 16:39
  • 기자명 김민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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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인삼 아가씨 선에 당선된 이다빈(22·한서대 4) 씨는 당선 소감을 생뚱맞은 대답으로 대신했다. 한눈에도 건강미와 굴곡 있는 몸매가 돋보이는 그는 한 달 만에 3킬로를 찌웠다고 말한다. 남들은 다이어트를 하는 마당에 오히려 살을 찌우게 된 이유는 독특하다. 어릴 때부터 말랐던 그에게 미인대회에서는 마른 여자보다 건강미가 있어야 더 유리하다는 선배들의 충고를 듣고 한 달 동안 스파르타식으로 식단조절, 길 훈련웨이트레닝, 생활습관조절을 통해 몸을 만들었다. ‘살을 빼는 것보다 찌는 게 더 힘들다’는 말이 실감 났다.

헬스장 트레이너의 “러닝머신을 한시간씩 만해도 최고의 체력훈련이다”는 말을 되새기며 이를 악물고 운동을 했다. 이를 악물고 매일 운동을 했다. 체중에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났다. 몸무게가 줄어드리리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늘었다. 적당한 근육과 탄력도 생겼다. 보름이 지나자 얼굴에 혈색이 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었다. 오랫동안 서 있거나 걸으면 몸이 피곤하고 다리도 붓곤 했지만 운동을 하고 난 후부터는 그런 증상이 없어졌다. 대회 내내 하이힐을 신고 워킹도 했지만 피곤한 줄 몰랐다. 자신감이 늘어서인지 성격도 더 밝아졌다는 말까지 들었다. 심사위원들도 자신감 있어 보이는 모습을 좋게 본 탓일까? 당선의 영광까지 거머쥐었다. “대회를 통해 당선의 영광과 건강한 몸을 얻었어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어요.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과 체력이 나온다는 몸으로 느꼈어요. 주위에서는 인삼 아가씨에 이어 이젠 철인 3종경기만 나가면 된다고 놀리지만 기분 좋은 놀림이 아닐까요?”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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