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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산 뮤지컬 미스코리아로 세계시장 공략해야죠

[클릭이사람] 유원희 수성아트피아 관장

  • 입력 2015.11.04 00:00
  • 수정 2015.11.05 11:18
  • 기자명 배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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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원희 수성아트피아 관장/2015-11-03(한국일보)/2015-11-03(한국일보)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미의 도시 대구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뮤지컬 제작에 나섰다. 수성아트피아는 자체 제작 지역문화콘텐츠 2탄으로 뮤지컬 ‘미스코리아’를 무대에 올린다. 80, 90년대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미스코리아와 대학가요제를 통해 풀어낸 주크박스 뮤지컬(왕년의 히트곡을 극의 곳곳에 끼워 넣은 뮤지컬) 이다.

유원희(52)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지역에서 만든 문화 콘텐츠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것 같아 시작했다”며 “미스코리아란 키워드로 그 가능성이 충분하고, 우리의 뮤지컬이 미인이 많은 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관장이 부임한 것은 지난 2월. 곧바로 ‘미스코리아’ 제작에 나섰다. 수성아트피아는 이미 직접 제작한 악극 ‘비 내리는 고모령’의 성공으로 제작 노하우와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비 내리는 고모령 성공의 주역인 작가 안현철씨와 연출가 남미정씨도 다시 뭉쳤다. ‘J에게’ ‘그대에게’ 등 뮤지컬에 등장하는 곡은 작가가 당시 가요차트를 펼쳐두고 5회 이상 1위를 차지한 곡들을 중심으로 추려냈다. 이들 다양한 가수와 장르로 구성한 덕분에 관객들은 뮤지컬을 보며‘아, 이때 이런 노래도 있었지’, ‘이 노래가 나올 때 난 무엇을 했지’라며 자신의 잊고 있던 시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관장은 “비 내리는 고모령의 히로인 이지영씨와 대구에서 가장 잘나가는 배우 최영민씨, 서울에서 최근 주가 상승 중인 우지원씨 등이 뮤지컬 관람 수준이 높은 대구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것으로 본다”며 “풍요로운 대중문화 전성기를 누리고 IMF, 저성장 시대를 이겨내는 오늘의 중년들을 응원하는 작품으로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

뮤지컬 ‘미스코리아’는 내달 17~20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초연한다. 이후 영남권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공연에 나설 예정이다. 유관장은 “외부관계자들을 초청해 공연 기회 확충에 힘쓰는 한편 지역 축제에 갈라쇼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갈 예정이다”며 “대구의 창작뮤지컬이 중앙으로 진출하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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