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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행복하다면 매일이라도 노래 불러야죠"

  • 입력 2015.10.29 00:00
  • 수정 2015.10.30 09:06
  • 기자명 권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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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듀엣 교사합창제 무대에

▲ 안동교육지원청 박창한(오른쪽) 교육장이 홍장표 건강증진담당과 함께 기타반주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안동교육지원청 제공

“고운 선율에 흠뻑 젖어 오래도록 ‘남음’이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되시기 바랍니다.”

29일 오후 7시30분 경북 안동예술의 전당 웅부홀. ‘제2회 사랑의 하모니 안동교사합창단 연주회’가 열린 이곳에서 안동교육지원청 박창한(60ㆍ오른쪽) 교육장이1,000여 명의 교육가족들에게 기타연주와 함께 노래를 선사,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박 교육장은 이날 ‘안동교육가족은 햇살과 기쁨을 주는 존재’라는 뜻에서 안동교육청 홍장표(49) 건강증진 담당과 함께 ‘ You are my sunshine’, ‘장미’를 불렀다. 그는 “학창시절 기타 를 배워서 간혹 친구들과 연주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한 것은 처음”이라며 “긴장도 됐지만 우리 교육의 새로운 획을 긋는다는 의미에서 담담하게 무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안동교사합창단은 지난해 안동지역 유, 초중고, 특수학교 교사 70여명으로 구성됐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4∼10월 매주 월요일 저녁에 모여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대구시립합창단 전 지휘자 박영호 교수의 지휘로 ‘청산에 살리라’, ‘사공의 그리움’, ‘You raise me up’, ‘A concert celebration’, 가요메들리 등이 혼성합창으로 선보였다. 또 안동진명학교 JM패밀리 댄스팀과 안동교사중창단이 특별출연해 연주회 분위기를 띄웠다.

박 교육장은 “바쁜 학교 업무 속에서도 간을 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 선생님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며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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