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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제일 젊고 활기찬 새마을금고로 만들었죠!

박무완 대구원대새마을금고 이사장

  • 입력 2014.02.03 00:00
  • 수정 2015.08.17 11:29
  • 기자명 김광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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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원대새마을금고를 방문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직원들의 얼굴에 자부심이 그득하다는 사실이다.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친절하면서도 당당하다. 그럴 만도 하다. 대구원대새마을금고는 올해 대구시 금고 중 자산 규모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이후 만 2년 만에 본점과 지점(시장ㆍ태전ㆍ구암ㆍ동천 지점)에서 자신이 800억 이상 증가했고, 대출이 430억에서 1350억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2년 동안 지점 하나를 새로 연 것이나 다름없는 성과를 냈다.
 

출근시간부터 복장까지 모두 다 바꿔
이 모든 변화는 2012년 2월 23일 박무완(51)이사장이 부임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새마을금고의 첫 인상이 “나른한 시골 다방 같은 분위기가 풍겼다”고 회상했다.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박 이사장은 대구 114개 금고 이사장 중 최연소답게 젊은 분위기로 쇄신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복장부터 바꾸었다. 최고급 원단으로 유니폼을 맞추고 여직원들의 머리도 스튜어디스 스타일로 통일시켰다. 복장이 바뀌니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두 번째로 친절 강사를 초빙해 서비스 교육에 들어갔다. 마인드 교육부터 인사하는 법, 악수하는 요령까지 새로 익히게 했다. 여기에 출근 시간을 개혁했다. 박 이사장 업무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9시가 다 되어서 출근했다. 그는 과감하게 8시로 출근 시간을 당겼다. 한 시간 일찍 출근해 티타임을 가지고 업무 준비를 하게 했다. 그 결과 서비스의 질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퇴근 시간이 변했다. 과거에는 6시가 되면 ‘칼 퇴근’을 했지만, 고객이 몰리고 대출이 늘면서 업무량이 자연스럽게 늘었다. 지금은 평균 7시가 되어야 퇴근을 한다. 그럼에도 아무도 불평을 하지 않는다. 금고의 발전이 곧 자신의 발전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유통업 경영 노하우로 최고의 금고 탄생시켜
이 모든 변화를 이끌어낸 박 이사장은 젊은 곡류 유통업에서 입지전적인 성과를 낸 인물이다. 아버지의 3평짜리 쌀집을 물려받아 십 수 년 만에 북구 최고의 곡류 도매점으로 일구어냈다. 그때 고객 서비스가 최고의 성공 비결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소매점에 나가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배달을 대신 해주곤 했죠. 엘리베이터도 없는 5층짜리 아파트에 80킬로 나가는 쌀가마니를 들고 배달 가는 일이 흔했어요. 그렇게 해드리면 미안해서라도 우리 하고 거래를 못 끊었죠. 그렇게 거래처를 하나씩 확보해 나갔습니다.”
박 이사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과 함께하는 새마을금고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구암동과 본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부 문화 센터를 더욱 활성화하고 각종 장학사업과 불우 이웃 돕기 쌀 지원, 재래시장 활성화 자금 지원 사업 등을 펼쳐나가고 있다. 박 이사장은 “주민과 새마을금고는 한솥밥을 먹는 식구나 마찬가지”라면서 “앞으로도 고객들과 귀한 인연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직원들과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진영 대리(38)
“18년 근무경력에 현재는 본점 출납담당자입니다. 우리 금고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사장님이 직원들을 가족처럼 챙기고 늘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분위기가 고객님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가족 같은 원대새마을금고 화이팅!”

 

 

 

이장우 과장(42)
“저는 현재 내부 통제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간의 변화를 생각하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납니다. 이사장님께서 새로 부임하시고 많은 부분에서 개혁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젊은 금고로 거듭난 느낌입니다. 직원 33명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전국에서 가장 젊고, 활기차고, 친절한 금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수영 주임(28)
“1년 남짓 근무를 한 새내기입니다. 아직 일을 배우고 있는 단계이지만, 금융이라는 것이 지역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제가 발로 뛰면 뛸수록 저 자신과 금고, 그리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인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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